이화여대 모의논술고사 "교과서 위주 지문 활용"

부미현 / 2013-04-15 12:03:17
13일 서울과 부산서 동시 진행…2천여 명 참여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응시생 25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학년도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이번 모의논술고사는 서울에서 2200여 명, 부산에서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시험은 인문계열Ⅰ·Ⅱ와 자연계열의 3개 계열로 나눠 진행됐으며 제시문을 주고 3개 문항을 풀게 하는 형식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모의논술고사는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한 다양한 지적 능력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으며 별도의 선행 지식 없이도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밀했다.


제시문들은 '인문계열 I'의 경우 마음, 감성, 뇌 과학을 핵심어로 해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주제를 다뤘고 인문 II는 통제, 감시, 규제, 저항 등 인간사회의 질서와 통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지문을 선정했다.


이러한 주제는 모두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고려한 것으로 인문 I의 영어 제시문은 교과서 『High School English』에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옮겨왔다. 또한 오늘날 뇌 과학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심성까지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입장과 인간 본성 및 마음은 물질적인 것과 다르다는 고전의 내용은 『도덕』과 『윤리와 사상』 등 고교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인성과 인간관의 주제와 연관된다.


'인문계열 II'에서는 주로 동서양 고전에서 선정한 제시문들을 사용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사회』 및 『법과 정치』의 ‘사회생활과 법’ 관련 단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또한 『장자』과 같은 고전은 이미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및 『도덕』 등 다수의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라오콘』과 같이 인간의 미에 관한 주제는 고등학교 선택과목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담았다.


'자연계열’의 경우도 로그함수, 이차곡선의 방정식, 미분 및 도함수의 활용, 확률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나오는 개념의 정확한 이해와 적용을 바탕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이화여대는 모의논술에 참여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시험이 끝나고 모의논술 문제와 2014학년도 논술고사 안내 자료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모의논술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5월 중순 경 채점 결과를 알려줄 방침이다.


한편 이화여대는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1년부터 3년 연속 모의논술고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의논술이지만 실제 수시논술고사와 동일하게 출제, 채점이 이루어지고, 고사장 분위기도 미리 경험할 수 있어 수험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모의논술에 이어 교내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입학전형 안내 및 모의논술고사 안내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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