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합격,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꿈이다. 하지만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입 간소화가 이뤄진 후에도 대입 정보와 지원전략에 수험생과 학부모는 목말라 한다. 이에 여전히 사설입시기관에 의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현실이다.
대입합격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 <대학저널>은 대학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다양하고 정확한 대학과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대학과 수험생·학부모 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대입 선진화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대학저널>의 의지다. 또한 <대학저널>은 그간의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입학상담 지상중계’ 코너를 신설, 연재하고 있다. ‘입학상담 지상중계’ 코너는 고교 수험생과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현장에서 직접 상담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입학상담 현장을 지상중계한다.
입학상담 개요
-일시: 2014년 5월 15일
-장소: 서울시립대 입학처 상담실
-상담 진행: 김재우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
-상담 학생: 용문고등학교 3학년 신진규(이과), 석관고등학교 3학년 임소영(문과)
Part 1, 프롤로그 - 서울시립대 ‘2015입시’의 주요 특징
김재우 입학사정관(이하 김) : 서울시립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논술, 입학사정관, 수능 등 세가지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은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수험생들은 본인이 이 가운데 어느전형에서 강점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논술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구분해 정원내 1768명의 39.3%에 해당하는 69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지만 실제로 경영학부와 자유전공학부에서만 모집인원이 다소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크게 염려할 부분이 아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고른기회입학전형Ⅰ, 고른기회입학전형Ⅱ로 구분된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전공분야 탐구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00% 면접평가로 진행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조건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다소 부담을 덜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가치관, 경험,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에 기재된 사항을 토대로 지원분야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을 기재한다. 활동에 대한 단순 나열보다는 자신의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기재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는 올바른 언어와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을 과대포장하기보다는 진솔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원 전공과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과 더불어 최근의 이슈나 시사점 등을 숙지하면 좋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자신감 있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것도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개인면접/그룹면접으로 나누어 진행했지만 올해는 개인면접만 시행한다.
Part 2 입학상담① 신진규
▶ 내신: 1학년- 1학기: 2점 초반, 2학기: 2점 후반 /
2 학년- 1학기: 3점 초반, 2학기: 3점 초반
▶ 주요 활동: 교내토론탐구대회 수상, 동아리활동(발명반) 등
▶ 사전 제출 서류: 학생부, 자기소개서
▶ 관심 학과: 신소재공학과
김: 진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란에 신소재 관련 분야가 꾸준히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입시’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되물어보고 자신의 꿈을 확인해보는 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첫 단계라고 본다.
진규 학생의 성적을 보면 자사고라는 이유 때문인지 원점수는 높지만 등급이 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런 부분도 충분히 사정관들이 감안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고민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서울시립대는 수상 여부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학생 성적에 대한 참고자료, 증빙자료 등의 수준으로 수상경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수상내역에 있어서 해당 학교의 수상내역 프로파일도 확인하기 때문에 학생에게 과도하게 수여된 상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제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문해달라.
신진규(이하 신): 서울시립대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김: 우리 대학은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본적인 교육과 연구활동을 넘어서 국가,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인재양성에 교육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공립대학이라는 장점으로 학생들이 받은 혜택을 향후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봉사정신이 깃든 인재를 원하고 있다.
신: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교대표로 선발돼 3개월 동안 준비하고 참여했던 KYPT(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입니다. 그런데 대외수상경력은 자소서에 기재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KYPT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요.
김: KYPT는 교외활동이지만 진규 학생이 학교대표로 선발됐고 그 준비과정들이 외부에서만 진행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준비과정들 중에서 교내에서 이뤄진 것이 있다면 기입해도 좋다. 단, 수상내역은 안쓰는 게 좋다. 외부활동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보통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교육부나 대교협 등 정부기관에 서 진행하는 외부활동은 자소서에 기입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그것 역시 교외활동으로 간주된다. 본인이 다니는 학교 내에서 활동한 내용이 아니면 기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 자기소개서 양식에서 2번 문항에 보면 교내활동을 3개, 1500자이내로 기입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탐구활동들을 해왔는데 이 활동들을 자소서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김: 문항을 정확하게 보면 활동 ‘3개 이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활동 내용 세 가지를 500자씩 적거나 한 가지를 1500자로 적을 수 있는데 그것은 본인이 선택하기에 달려있다.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다. 다만 초점을 잘 잡고 자신의 활동 내용
들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과정과 내용을 정확하게 쓸 것을 당부한다.
또한 지망하는 학과에 대해서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학과에 들어와서 어떤 것을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학업계획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를 사정관들이 판단할 수 있는 과정이다.
신: 현재 우리 학교의 이과인원이 50명이 채 되지 않아, 내신등급에 불리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입시에 피해를 볼까 불안함이 있습니다.
김: 전부 확인하는 사항이다. 교과부분은 수치화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의 학업 상황에 따라서 정성적 평가를 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 대학에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지, 기본역량만 체크하는 수준이다.

Part 3 입학상담② 임소영
▶ 내신: 1학년- 1학기: 2점초반, 2학기: 1점 초반 / 2 학년- 1학기: 1점후반, 2학기: 2점초반
▶ 주요 활동: 방과후활동(태셋자격증 준비반), 동아리활동 등
▶ 사전 제출 서류: 학생부
▶ 관심 학과: 경영학부 (마케팅 분야)
김: 소영 학생은 본인이 가고 싶어 하는 경영학부에서 무엇을 배우는 지를 일반 학생에 비해 잘 이해하고 있고 원하는 마케팅 분야의 진로와 방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소영 학생은 내신 평균 1, 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어의 경우 3등급으로 나왔지만 평균점수보다 확연히 높은 점수이기 때문에 등급이 낮아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3학년 때는 점수를 조금 올리는 것이 좋겠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은 고차원이 되는데 같은 과목의 점수가 떨어지는 추세라면 심화학습에서 역량이 부족한 학생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니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했고 각종 교내상을 받는 등 학교생활을 나름 충실히 한 것 같다. 이제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문해달라.
임소영(이하 임): 서울시립대 진학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 학생기록부로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정시의 경우는 수능점수로 커트라인이 정해지기 때문에 합격여부를 당장이라도 알 수 있지만 수시는 그렇지 않다. 꼭 가고 싶은 학과가 있다면 경쟁률을 상관하지 말고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하면서 시도조차 안 해보는 것은 무리다. 더군다나 수시전형은 6회 지원이라는 강점도 있다.
임: 변화된 양식의 자기소개서 준비 방향이 궁금합니다.
김: 자기소개서는 모든 학교의 공통사항이지만 학교마다 제시하는 인재상은 분명히 다르다. 자소서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자신이 지원한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서류전형에서 자소서는 글로써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다. 내면에 있는 본인의 생각과 활동들을 정확하게 그리고 세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 한 가지 팁을 준다면 자소서는 각각의 문항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성하면 쉽다.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놓고 각 문항에 어느 요소가 적합한지 찾아서 개입하다보면 보다 수월하게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려한 문구나 수식어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이 표현하는 내용이 논리적이고 통일성이 있는지를 확인해봐라. 주어와 서술어가 정확하게 매칭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임: 면접 비중이 100%인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김: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면접은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생각과 역량을 최대한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에 대해 그리고 본인이 대학에 들어와서 무엇을 할지 등 에 대해서 고민한 후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험생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하고, 면접관은 좋은 학생을 뽑아야만 하는 각각의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다. 면접관과의 기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라.그리고 면접관이 질문을 던졌을 때 질문에 대한 핵심을 꿰뚫어 답을 먼저 말한 후 서술하는 것이 좋다. 서론이 길면 이야기가 지루해져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않은 채 면접관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면접은 ‘쌍방향의 대화’라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