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 개인비엔날레, 세계 미술사에 새로운 파장

임춘성 기자 / 2026-07-16 16:24:57

사진제공=송림아트센터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세계 최초 ’개인 비엔날레(Personal Biennale)’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담론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한강비엔날레와 연계해 전남 나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금보성비엔날레는 기존 비엔날레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예술 제도를 제안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보성 대표는 40여 년 동안 한글의 철학과 조형성을 현대회화로 확장한 ‘한글회화’를 구축해 온 작가이다. 문자를 읽는 대상이 아닌 사유와 문명의 언어로 해석한 그의 작업은 한국인의 정신과 미학을 현대미술로 풀어내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형성해 왔다.

이번 금보성비엔날레는 단순한 개인전이 아니다. 한 예술가의 창작을 중심으로 연구와 학술, 국제교류, 기록, 교육, 공공프로젝트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세계 최초의 ‘개인 비엔날레’라는 점에서 기존 국제 비엔날레와 다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서울한강비엔날레와 연계해 나주 송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 중심의 국제행사를 지역 문화예술과 연결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도 평가받는다. 서울과 나주를 잇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비엔날레의 공간적 개념을 확장하고, 지역이 세계 미술 담론을 생산하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금 대표는 현재 금보성비엔날레 대표를 비롯해 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서울한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한국관 감독, 앙카라아트페어 감독, 이스탄불 아트컨택트 감독, 코리아아트페어 감독, STO 한국현대미술 순회전 총감독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현대미술 교류를 이끌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축전, 국회 남북미술전, 영월동방채묵전 등을 총괄했으며,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 춘천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 목포수묵비엔날레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예술행정과 문화정책 분야에서도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송림아트센터


국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대상,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Gold Winner, 프랑스 국제미술전 은상, 샌프란시스코 국제미술전 금상, 독일 평론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문화기획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상,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평가받았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 최고위과정과 통일부 통일정책 최고위과정을 이수하며 예술과 문화정책, 예술경영을 함께 연구해 왔다. 특히 한글을 남과 북이 함께 사용하는 문화유산으로 바라보며, 장차 북한에서 한글회화 전시를 개최해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와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금보성 대표는 “21세기는 더 이상 서구가 만든 미술 담론을 따라가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한국의 역사와 철학, 미학을 바탕으로 세계 미술사에 새로운 담론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미술을 서양의 기준으로 해석하는 시대를 넘어, 한국의 미학으로 세계미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금보성비엔날레는 그 첫 번째 실천이자 세계 미술사에 던지는 새로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한강비엔날레와 나주에서 진행되는 금보성 개인비엔날레의 연계는 단순한 지역 협업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이 수도권 중심의 전시 구조를 넘어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의 개인 비엔날레가 앞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어떤 담론과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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