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 와서 교수의 꿈 이뤘어요!”

김준환 / 2014-02-22 18:26:42
중국인 유학생 후아양 씨, 영남대에서 9년간 ‘학사·석사·박사’ 취득 </BR> 올 9월, 중국 남경임업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임용 예정

한국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한 중국인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 대학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영남대학교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인 유학생 후아양(Hua yang, 27) 씨.

후아양 씨는 지난 2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9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이제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육기간을 포함하면 자그마치 10년을 영남대에서 보냈다.

중국 양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어머니의 권유로 영남대 유학을 결심했다는 후아양 씨는 “중국어를 전공하는 어머니께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 대학생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당시에 대구에서 유학 온 한국인 유학생의 추천으로 영남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후아양 씨는 2004년 3월부터 1년간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고, 2005년 3월 영남대 디자인학부로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강단에 서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박사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후아양 씨는 “처음 유학 왔을 때에는 석사까지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다”며 “힘들거라고만 예상했던 유학생활이 주변 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특별한 고비 없이 9년을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후아양 씨는 중국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남경임업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이 예정된 상태. 올해 9월이면 대학 강단에 서는 꿈을 이루게 된다.

후아양 씨는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만큼 중국과 한국의 학술교류를 위해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에서도 연구와 교육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후아양 씨는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한국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하고 싶다”며 “문화에 적응이 된다면 유학생활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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