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찾아가는 열린채용'에서 각 대학이 얼마나 채용 인원을 통보받았는지에 대학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의 남다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이공계열의 두 강자 카이스트와 포스텍. 이들은 통보 인원이 한명도 없다. 삼성이 업계 특성상 이공계 대학에 인원을 더 할당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추천인원을 통보받지 않은 것.
일부 언론들이 대학별 추천 인원 수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대학 가운데 이들 대학의 이름이 빠진 데 대해 누리꾼들사이에서 여러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실제로 <대학저널>이 27일 두 대학에 직접 문의해 본 결과 "삼성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이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모든 대학이 얼마나 인원을 배정받느냐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것.
포스텍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학부 졸업생의 10명 중 8명 정도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삼성의 열린채용 제도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삼성의 '무통보'를 해석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우리 졸업생들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세계적인 기업들로 진출하고 있다"며 "학부 인원이 300여 명으로 규모도 작지만 우리 대학에 기회균등의 의미가 담긴 인재 추천의 인원을 주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이번에 통보를 하지 않은 삼성 측에 별도의 확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서강대의 경우 추천 인원이 연세대·고려대의 반에도 못 미치는 40명인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 대학 가운데에서 건국대(55명), 중앙대(45), 홍익대(45명)보다 적은 숫자다.
이에 대해 서강대 관계자는 "추천 인원과 관련해 학교 측에서 할 얘기는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