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 글로벌 명문대로 비상한다”

정성민 / 2013-01-01 15:44:51
[신명문시대]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는 인천대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 서울대 이어 두번째…세계적 인재 양성 목표
송도에 최첨단 캠퍼스 보유, 테마파크형·환경친화형·인텔리전트형 캠퍼스 ‘눈길’
국제통상·물류, 도시과학 등 5개 분야 특성화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박차’


인천대가 대한민국 신명문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4년 사립대에서 시립대로의 전환, 2009년 송도 신도시로의 이전, 2010년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뒤 2013년 1월 18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로 전환하는 것.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글로벌 명문으로의 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교육과 연구 등에 있어 대대적인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인천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가는 인천대, 그 화려한 날갯짓이 주목된다.



국립대학법인 전환 확정, 국립대 전환 준비 ‘이상무’


2011년 12월 31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이 확정됐다. 이후 인천대는 2012년 한 해 동안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위한 작업을 착실히 수행해왔다.


이와 관련 설립된 것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다. 위원회는 학외위원 6인과 학내위원 5인으로 구성됐다. 학외위원으로는 오승현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관, 조경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김월용 인천광역시 교육특별보좌관, 정태욱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차준택 인천광역시 의원, 윤호 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학내위원으로는 최성을 총장, 최병길 부총장,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 허명재 도시건축학부 교수, 김영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위원회는 2012년 7월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 규정을 제정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법인설립준비 실행위원회는 교육·연구, 교수, 학생·복지, 직원, 재정·재산, 운영체제 등 6개 분과별로 법인 체제에서 적용될 운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거점국립대로 위상 강화, 자율성 대폭 확대


국립대학법인 전환은 인천대에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인천대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서 위상이 높아진다. 현재 거점국립대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설치된 도(道) 단위 광역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수도권(경기도/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 거점의 서울대, 경남권(경상남도/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거점의 부산대와 경상대, 경북권(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거점의 경북대, 전남권(전라남도/광주광역시) 거점의 전남대, 전북권(전라북도) 거점의 전북대, 충남권(충청남도/대전광역시) 거점의 충남대, 충북권(충청북도) 거점의 충북대, 강원권(강원도) 거점의 강원대, 제주권(제주특별자치도) 거점의 제주대가 각각 있다.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전환으로 서울대와 함께 거점국립대로서 수도권을 대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현재 국립대는 예산, 인력, 행정 등에 있어 제약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인천대는 일반 국립대가 아닌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한다. 따라서 학교 운영에 있어 자율성을 대폭 보장 받는다. 이는 인천대가 타 국립대에 비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며 향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실제 인천대에 앞서 법인으로 전환한 서울대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사의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7위를 기록한 것이다. 법인 서울대의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이다. 이렇게 볼 때 서울대의 목표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는 “글로벌 선도 대학을 향한 노력이 점차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자율성을 보장 받게 될까? 먼저 인천대는 정관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사·연구 조직을 설치, 운영할 수 있다. 시립대의 경우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각종 법령의 규제 범위 내에서 학사·연구 조직의 설치·폐지가 가능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산 지원 방식도 ‘항목별 예산 지원 방식(시립대)’에서 ‘항목 제한 없는 총액 예산 지원 방식(국립대학법인)’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지원 예산을 학교 발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인사와 외국인 교수 초빙에서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는 대학 운영에 적합한 인재를 임용, 관리할 수 있고 외국인 석학도 자유롭게 초빙할 수 있다.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하며 보장 받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제2창학’ 개막, 글로벌 명문으로 ‘비상’


“제2의 창학을 위해 혁신적 대학 구조를 창조함으로써 거점국립대의 면모를 갖춰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교육과 연구를 혁신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을 건설하겠다.”(최성을 인천대 총장)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하며 제2창학의 문을 연다.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인천대의 경쟁 무대는 국내가 아닌 세계.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며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인천대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2012년 8월 초대 국립 인천대 총장으로 취임한 최성을 총장은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 △교육·연구·행정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한 혁신적 대학 구조 창조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성 제고 △인천의 거점종합국립대로의 정착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최 총장은 2012년 11월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2020년까지 전체 교수 가운데 외국인 교수 비율을 10%까지 향상 ▲학생들의 외국어 교육 강화 ▲외국인 정주서비스센터 설치 ▲GCF(녹색기후기금) 연계 전공 개설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1979년 사립대로 출범한 인천대는 1994년 시립대로 변경됐으며 2013년 1월부터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로 전환한다. 이는 한국의 대학 역사에서 선례가 없는 경우”라며 “국립대로 제2창학을 맞은 인천대는 교육과 연구의 창의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도캠퍼스 이전, 준비된 ‘법인 국립대’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을 위해 준비된 대학이다.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위한 노력은 2006년 4월 당시 김진표 교육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박호군 인천대 총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본격화됐다. 이후 인천대는 법률 통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1년 12월 31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인천대는 개교 30주년을 맞은 2009년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이를 통해 국립대학법인에 걸맞은 명품 캠퍼스를 보유하게 됐다.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대지 면적 45만8504㎡에 건물 연면적 21만6087㎡ 규모로 대학본부와 인문관, 공학관, 도서관, 공동 실험 실습관, 게스트 하우스, 기숙사 등 최신 시설과 환경을 갖춘 25개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테마파크형, 환경친화형, 인텔리전트형 캠퍼스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에서 강점이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1세기형 글로벌 시티 조성 차원에서 국제비즈니스 도시, 동북아 물류허브, 국제레저도시로 건립되고 있다. 지구별로 국제비즈니스와 IT·BT 개발의 송도지구, 산업물류 관광개발의 영종지구, 금융 레저 개발의 청라지구로 구분된다. 현재 인천대 캠퍼스가 위치한 송도지구는 국제업무지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첨단산업 클러스터, 물류거점 구축, 매립 및 기반시설조성사업 등을 개발사업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송도지구에 캠퍼스를 보유한 인천대는 송도지구 사업과 연계, 다양한 발전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인천대는 송도캠퍼스로의 이전과 국립대학법인 전환에 맞춰 ‘국제통상·물류’, ‘지역인문학’, ‘도시과학’, ‘지능형시스템융합’, ‘BT기반생명과학’ 등 5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대는 송도지구 특성에 맞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GCF(녹색기후기금)와 관련,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CF는 Green Climate Fund의 약어로 유엔(UN) 산하 국제기구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들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 씩 총 8000억 달러(약 900조 원)의 재원을 조성한다.


2012년 10월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최종 결정되면서 2013년 상반기 내로 송도지구 아이타워에 GCF 사무국이 입주한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송도지구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동북아 기후·에너지포럼 개최 ▲학교 내 기후테마파크 조성 ▲GCF 연계 전공학과 개설 ▲국제기구 출신 외국인 전임 교수 영입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등 5대 핵심 전략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봉사 앞장, 사회적 책무 ‘실현’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의 출범을 앞두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거점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 실현에도 충실한 것이다. 2012년 하반기에도 인천대의 ‘이웃사랑’ 실천은 뜨거웠다.


2012년 11월 인천대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인 명심원(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길 부총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 김장김치 400포기를 담갔다. 이에 앞서 같은 달 인천대는 연탄 2000장을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병길 부총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교직원과 국내 학생, 해외 학생 등이 하나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인천대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학교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인천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후원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도 개최됐다. 2012년 10월 열린 자선음악회에서는 인천대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색소폰·기타 연주, 난타 공연, 실내악 6중주, 4중창, 독창 등이 선보였다. 자선음악회를 통한 후원금은 인천대가 처음 설립된 인천시 남구에 전달됐다. 또한 인천대는 2012년 추석을 앞두고는 인천 연수구청과 남구청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각 구청에 쌀 1t(10㎏들이 100포)씩 총 2t이 전달됐다.


인천대 투자 = 지역사회·국가 발전 기여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규정한 법률 28조에는 ‘국가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고, 국립대학법인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률 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다. 인천대가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학 발전을 이뤄내면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인천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려는 궁극적 이유다. 따라서 ‘인천대에 대한 투자=지역사회·국가 발전에 기여’라는 인식을 갖고,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인천시민대학, 명예대학원 60과정(Program Sixty) 수강생 모집
“인천대, 마침내 국립대 출범”
인천대, 국립대로 공식출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