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학교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수험생들이 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다. N수생들 또한 지난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금 수능에 도전한다. 수능에는 변수가 많다. 이전 시험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던 학생들도 일부 과목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낮은 점수를 받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과목에서 성적이 급등하기도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마무리 전략과 이후 입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한 시기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단기 수능 대비법을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과목별로 집중해야 하는 내용을 찾아 그 중에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실행하기 바란다. 멘탈 관리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수능을 대비한다면 남은 기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 볼 수 없다. 그렇지만 과도한 욕심은 탈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적정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논술전형 지원했어도 수능 준비해야
수능 시험 이전에 논술전형을 보는 대학들이 일부 존재한다. 이미 상대적으로 낮은 논술전형 경쟁률이 수능 이전 논술에 대한 부담감을 말해 준다.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도 지금은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전 시점에 논술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은 수능시험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상시의 실력으로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2단계 면접전형을 수능 이전에 치르는 대학도 있다. 면접의 유형이나 정시 합격 예측 가능성 등에 따라 면접에 전념할지 선택은 다를 수 있지만, 논술과 마찬가지로 면접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이 끝? 다음 단계 준비의 시작
수능이 끝나면 해방감이 오겠지만, 놀고 싶은 마음은 잠시 묻어두고 다음 단계에 돌입해야 한다. 우선 가채점을 통해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 봐야 하며, 목표 대학의 정시 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이 되는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올해는 특히 수능 체계가 바뀌고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채점 결과가 실제 채점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발생할지 판단하기가 예년 대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발품을 팔아 다양한 자료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이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정시 전형을 통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수시 전형 지원 대학/학과 전형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일괄전형인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참·불 여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면접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높은 수능 점수를 받고도 수시에서 합격해 정시 전형에 도전조차 못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수능 최저 충족 불확실하면 논술·면접 준비해야
다수의 학생들은 수시 지원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술이나 면접전형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은 수능 주말이나 그 다음주 주말 치른다.
이미 여름방학이나 그 이전부터 해당 논술전형을 어느 정도 대비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아직까지 논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다면 각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논술 기출문제 몇 년 치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된 모범답안은 물론, 기술적·내용적 측면의 채점기준을 살펴보고 문제유형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기반 면접전형의 경우 자신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학생부 기재 내용이나 자기소개서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어 면접관이 키워드만 제시해도 내용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면접 예상 질문을 상세하게 만들어 놓고 그에 따른 답변을 문장으로 만들어 외운다는 생각은 버리고, 해당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 내 것으로 만든 다음 어떤 면접 질문이 오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몇 년 간 학생부종합전형의 충원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면접에서 최고의 답변을 한 학생은 오히려 중복 지원한 다른 대학에 등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접전형까지 올라온 수험생의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전형보다 높은 만큼,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못했다고 하더라도 다음 질문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학년 2학기 출결과 학교성적도 관리해야
수능을 치렀다고 해서 학교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3학년 2학기에도 출결과 학교성적은 중요하다. 고3 학생들의 학생부 반영은 3학년 1학기로 끝나지만, 나의 입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100% 자신할 수 없다. 가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를 하다 보면, 3학년 2학기 성적이 수직 하락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이전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 이런 유형 학생들이 높은 학업역량 점수를 받기 어렵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N수생의 지원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교과성적이 좋은 학생은 물론,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전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은 끝까지 교과 성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의외로 출결상황에서 낭패를 보는 학생들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예체능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능 이후에 실기 시험을 준비한다고 학교를 결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단결석으로 처리돼 전형 점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부 실기 전형의 경우는 출결이 점수화되지 않고 P/F로 구분돼 일정 기간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탈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한 전형의 전형방법을 충실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이후 고교생활이 대학 입시와 직접적 연계되지 않는 학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고교 생활이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졸업일까지 고등학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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