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중앙대 산업보안학과가 ‘뜬다’”

신효송 / 2018-02-26 16:11:33
[4차 산업혁명 유망전공]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2015년 신설…보안에 법·경영·심리 더한 ‘융·복합 보안’ 추구
팀프로젝트, 거꾸로 수업, 단기교육 등 빈틈없는 커리큘럼 구성
소수정예 맞춤형 관리로 글로벌 기업, 국가기관 진출에 강점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김창수)가 최근 세계적 수준의 지식창조 및 학습역량 보유대학으로 도약하고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학과, 국제물류학과, 공공인재학부,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산업보안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특성화전공 등 7개 특성화 학과를 신설했다. 이들 학과는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등 다수의 정부재정 지원사업을 통해 발전기반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산업보안학과는 기존 보안의 틀에서 벗어나 산업보안(법학, 경영관리, 범죄심리, 공학)이라는 융·복합적 요소를 갖춘 보안 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설돼 교육계에 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보안 멀티플레이어’를 꿈꾼다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를 주목하자.


문·이과 각 20명 모집…폭넓은 융·복합 보안 추구
보안은 IT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공계열 단과대학에 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는 특이하게도 경영경제대학에 속해있다. 인문·자연계열을 동일하게 20명씩 모집하는 것도 독특하다.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장항배 학과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폭넓은 보안’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안을 자물쇠에 비유하자면, 과거에는 자물쇠만 잘 만들어서 걸어두면 보호대상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보호대상이 증가하면서 자물쇠가 많이 필요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에 자물쇠를 걸어두는 건 비효율적이다. 어떤 문을 지킬 것인지, 사람의 심리로 봤을 때 어디가 더 취약한지, 해당 영역을 지킬 시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경제적인 보안이 필요하다. 즉 법, 경영, 심리, 기술 등 문·이과 영역이 융·복합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우리 학과이며 소속과 모집방식 또한 이를 고려했다.”


팀프로젝트, 단기교육, 거꾸로 수업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의 핵심 교육과정은 보안기술 30%, 보안경영 30%, 범죄심리 20%, 법 10~15% 정도로 구성돼 있다. 융·복합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산업스파이’를 색출하는 것이 학과의 목표이다. 장 학과장은 “범죄자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돼 있으며, 이는 산업스파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스파이들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면서 관련 정보를 열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이나 비정상적인 접속을 탐지해 유출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보안 뿐 아니라 다방면에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 학과장은 “단순히 보안에 관심이 있고 자물쇠를 채우는 것에만 치중하는 타입이 아닌, 어떤 징후를 탐지하거나 탐구력이 높은 사람이 우리 학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보통 문과계열은 경영에는 강하지만 IT에 약하다. 이과계열은 그 반대의 성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문·이과를 아우른 융·복합 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도 설립 당시 동일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장 학과장은 “수리에 강한 친구, 논리에 강한 친구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해답은 ‘팀프로젝트’에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는 ‘팀프로젝트’ 수업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서로 다른 학생들이 팀을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문·이과의 장점이 한데 어우러진다. 프로젝트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이뤄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토의를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완성해간다. 처음에는 각자 가진 지식의 차이가 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실제로 프로젝트 후에는 문과출신 여학생들도 보안기술이나 데이터 분석에 능숙해지고 거부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에서는 방과 후나 방학기간에 ‘단기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장 학과장은 “예를 들어 단기교육과정 중에 ‘산업과 법 체계’라는 문과계열 과정이 있다. 해당계열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1주일 동안 속성으로 공부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학생별로 부족한 영역을 골라 속성으로 교육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교육과정을 통해 ‘스킬업’을 했다면, 수업시간에는 거꾸로 수업인 ‘플립드 러닝’으로 앞서가는 교육을 지향한다. 플립드 러닝은 지식은 사전에 습득하고 수업 시간에 토론이나 프로젝트를 하는 등 지식융화과정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영어교육도 꾸준히 이뤄진다.


이 정도만 봐도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의 교육 분량은 상당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따라가기 벅찰 수 있다. 장 학과장도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하지만 열정이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 “현재 재학생들은 엄청난 적응력을 보인다. 오히려 자율적으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설립 당시부터 열정과 집중력을 보이는 보석 같은 인재들이 입학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우리 학과 수·정시에서는 별도 충원 없이 최상위권 학생들로 100% 채워지고 있다.”
최고의 교육방식으로 길러진 학생들은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2017 한국정보기술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 ‘2017 경영정보관련 춘계통합학술대회’, ‘대학생 금융보안캠프’, ‘2017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 ‘2017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 참가해 금상, 은상, 특별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체험형 인성교육으로 사이버 윤리의식 함양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는 역량 뿐 아니라 인성 함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학과장은 “사이버 공간은 시간, 거리의 한계성을 없앤 공유의 장이지만 익명성, 비대면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역기능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업보안 전문인력 및 예비인력에게는 사이버 윤리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는 기존의 지식 전달 위주의 윤리 교육에서 벗어나 ‘공감’과 ‘헌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조별활동, 체험활동 등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구성원 간 유대감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체험형 인성교육’이 대표적이다. 이 교육은 마음명상과 행동실천 등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인성교육이다.


소수정예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진출 전망 밝아
소수정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케어 또한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의 장점이다. 학과에서는 현재 졸업예정자들과 주기적으로 미팅을 갖고 스펙을 수시로 관리해주고 있다.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 필요한 부분을 조언하고 희망하는 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동향과 기업정보를 얻기 위한 산학교류 및 MOU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보안업계에서 재직 중인 대학원생과의 만남도 주선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장 학과장은 “학생과 소통하고, 학생을 고객으로 보며 학생들이 가야될 길을 함께 상의하고 협의하는 것이 우리 학과다. 소통은 결국 애정과 열정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노력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진다.’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에 딱 맞는 말이다.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중앙대 산업보안학과의 진로는 ‘매우 맑음’이다. 현재 졸업예정자들은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대기업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장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다. 특히 보안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으며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융·복합적 보안지식과 더불어 외국어 능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강점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외 뿐 아니라 국가정보기관, 관련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등에도 융·복합적 보안지식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끝으로 어떤 학생이 입학하길 원하는지 묻자 장 학과장은 ‘열정’이 가득한 학생을 원한다고 답했다. “공부를 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이자 부담이다. 이를 과업으로 여기고 부담을 줄이면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보안을 좋아하고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과업을 즐거움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중앙대 산업보안학과가 성공이라는 날개를 달아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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