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승미 기자] 오는 21일 열리는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 학위수여식에 엄마와 딸이 나란히 학사모를 쓴다. 주인공은 이은숙·이새보미나 모녀로 이들은 바이오메디컬학과 동기다.
이은숙 씨는 두 아이를 둔 전업주부로 젊은 시절 가정형편 때문에 접었던 학업의 꿈을 이루고자 딸과 함께 지난 2013년 대원대 식품영양학과에 들어갔다. 이 씨는 생화학 강의에서 생명의 근본이 되는 유기체 연구에 매료됐고 학업에 대한 열망은 더욱 깊어졌다. 이후 관심분야가 같았던 딸과 함께 2015년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에 편입했다.
이 씨는 간호조무사, 식품영양사, 요양보호사, 병원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는 남달랐다. 심지어 이씨는 실험과 학과 공부를 위해 늘 주말까지 등교했다. 남양주에서 통학하는 아내와 딸의 생활을 지켜보던 남편의 제안으로 2년 전에는 가족 모두가 춘천으로 이사까지 왔다.
이 씨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실험을 하고, 도서관에서 밤을 새는 그 모든 대학생활이 저에겐 큰 희열이었다"며 "딸과 같은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며 세대차를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딸 친구들이 불편할까봐 MT를 못 가본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의 꿈을 가다듬기 위해 졸업 후 1년 간의 휴식을 택했다. 이 씨는 "대학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와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머니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한 딸 이새보미나 씨는 졸업 후 관련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씨는 "어머니와 함께 대학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영원한 동기이자 삶의 동반자가 된 어머니와의 대학생활은 제 인생의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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