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경희의 미래’에 동참

신효송 / 2018-02-08 14:15:19
경희대, 보코바 전 사무총장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 수여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지난 2017년 11월 임기를 마친 이리나 보코바(Irina Georgieva Bokova)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이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에서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음과 동시에 ‘경희 가족’으로 초빙된다.


경희대는 오는 13일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통해 이리나 보코바 전 사무총장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미원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으로 임명돼 새 학기부터 직책을 수행한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유엔(UN) 사무총장 물망에 오를 만큼 업적과 리더십, 철학과 비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불가리아 출생으로 불가리아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어 유럽연합 특임장관, 유엔 불가리아 대표부 외교관, 프랑스와 모나코 주재 불가리아 대사, 유네스코 상주대표부 대사를 지냈다.


경희대는 보코바 전 사무총장이 유네스코 재임기간과 자신의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유럽 정치, 세계교육‧문화‧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경희대는 그간 창학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핵심 가치 ‘학문과 평화’에 부합하는 세계적 지도자들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5년 고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 고이치로 마츠우라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에게 명예박사학위 및 대학장을 수여했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경희대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사무총장 재임 시 경희대를 방문해 ‘유네스코와 21세기 고등교육’을 주제로 ‘미원렉처’를 진행했다. ‘미원렉처’ 명칭은 설립자 고 조영식 박사의 아호에서 따온 것이다. 더 나은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세계적 석학, 전문가, 실천가를 초청해 경희 구성원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시민사회와 강연 내용을 공유하는 경희의 대표적 특강 시리즈 중 하나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인류사회가 전례 없는 문명사적 대변혁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보코바 사무총장을 초빙하게 돼 더 없는 영광이다.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향한 그의 헌신적 열정과 기여가 경희와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초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오는 3월부터 미원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으로 초빙된다. 미원석좌교수는 경희대에서 처음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미원석좌교수는 창학 이념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지구적 차원에서 학술과 실천의 결합을 이뤄내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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