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부터 삼성전자반 신설,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까지 보장
NCS교육을 기반으로 설계기술과 가공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 ‘주목’

금형이란 동일규격·동일모양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속 틀을 말하며, 자동차·휴대전화·컴퓨터 등과 일상생활용품·최첨단 제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금형으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러브콜 받다”
최근 경기과기대 금형디자인과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가 금형교육과정을 학과 내에 별도로 개설하고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직접 대학을 선택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경우는 다소 드물다.
경기과기대 금형디자인과의 교육과 실무인재 양성은 이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의 러브콜에 금형디자인과는 지난 3월 MOU를 체결했다. 2015학년도부터 이 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 가운데 일부는 2학년이 되면 삼성전자의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선발은 삼성전자 실무진이 직접 나서 1학년 1학기를 수료한 학생 중 공개모집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별도로 구성된 반에서 삼성 측에서 요구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배우고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에 합격하면 즉시 채용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 학과장은 “대기업의 기술 인력 수요를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산학협력의 모범적인 모델을 창출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입시 경쟁률 향상은 물론 양질의 취업도 보장되는 것”이라며 “우리 학과의 학습 분위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CS 기반의 교육과정
경기과기대의 금형디자인과가 이처럼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인재 양성의 방향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은 실무능력을 배양해 산업 기반기술인 금형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주요 교과목은 △기계제도 및 도면해독 △제품디자인 및 창의적 공학설계 △프레스금형 및 사출금형설계 △금형제작법 및 재료과학(금형재료) △CAD/CAM(2D·3D) △CNC프로그램 △정밀측정 △생산자동화 등이다. 특히 이 학과는 설계기술과 가공기술을 융합해 교육하고 있는 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 학과장은 “대부분 금형과 관련된 타 대학 관련 학과에서는 설계기술만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에서는 설계는 기본, 가공기술까지 접목시켜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은 설계와 가공이 1대 1의 비율로 이뤄지고 있다.
WCC사업과 관련한 특화사업
금형디자인과는 WCC사업과 관련한 특화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기과기대는 이를 계기로 어학인증제를 시작했다. 이 같은 흐름에 금형디자인과도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확실한 직무중심의 교육을 추진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전공역량을 갖춘 인재 배출’은 경기과기대가 WCC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새롭게 정한 금형디자인과의 교육목표다. 이에 이 학과는 일반교양교육·외국어교육 및 기계공학의 기초를 비롯해 제품디자인·컴퓨터·금형설계·제작기술·품질관리 등 다소 넓은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고교과정부터 지도한다”, 기술사관반
경기과기대 금형디자인과에서 운영하는 특별한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기술사관반이다.
기술사관반은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격 운영된 지는 5년째다. 인근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인 부천공고, 평촌공고, 산본공고와 협약을 맺고 고1로 입학하는 학생을 한 학교당 12명씩 선발해 금형디자인과에서 집중 육성하는 방식이다. 즉 고등학교 때부터 금형디자인 전문가 양성이 시작되는 셈이다. 선발된 36명의 학생들은 방과 후 대학에서 특별 교육을 받게 되며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기과기대에 입학하면 등록금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경기과기대에 입학해 2년간 기술을 배운 후에는 대학과 협약을 맺은 특약업체 24곳 가운데 취직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에게는 군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대신 3년동안은 특약 업체 외 타 기업으로 취업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전기·전자 제품 제조업 등으로 진출
각종 기사 시험에서도 경기과기대 금형디자인과는 압도적인 합격률을 자랑한다.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금형설계산업기사·기계설계산업기사·컴퓨터 응용설계 산업기사·컴퓨터 응용가공 산업기사 등이다.
졸업 후 진로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전기·전자 제품 제조업·자동차 부품 제조업 개발실·제품디자인·금형설계실·금형제작실 등 연구소·CAD/CAM 프로그램 제조업체·국내 4년제 대학 편입 및 독일·일본 등으로의 유학 기회도 있다.
현재까지 경기과기대 금형디자인과 졸업생들은 삼성전자·LG전자계열사·현대자동차 및 계열사·(주)신영프레시젼·신흥정밀(주)·(주)삼우금형·대덕전자(주) 등에 다수 분포되어 있다.
경기과기대 입시는 전 학과가 수능시험과 무관한 편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이 다소 적다. 김 학과장은 “고등학교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착실히 한 학생이 도리어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며 “과학이나 물리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입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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