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박물관은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유길준이 남긴 서유견문 초고를 비롯, 유품 210여점과 갑오개혁 관련 문서들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려대가 지난 1976년 기증받은 500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되며 근대 체제로 변화하는 시기에 유길준이 겪었던 정치와 사상, 문화의 혁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될 자료 중에는 유길준이 미국에서 수학했던 덤머 아카데미의 명예졸업장과 그가 30여년간 국어문법을 연구해 내놓은 ‘대한문전’도 포함됐다.
또 1908년에서 19010년 사이에 집필된 것으로 보이는 네 권의 ‘보통학수신서’ 교과서에는 각 페이지에 수정사항이 작성돼, 일제가 어떤 방식으로 조선인들을 교육시키려 했는지 엿볼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4년은 갑오개혁이 단행된 지 120년째가 되는 해여서, 이번 전시는 유길준의 개인적 자료 뿐 아니라 갑오개혁 당시 사회경제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인 오는 10월 17일에는 유길준 100주기 국제학술대회가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근의 한국사 연구경향에 대한 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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