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측은 지난 3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2층 성당에서 열린 명예학위수여식에서 법학전공 휴학 중인 임성민 씨(23)에게 김용승 교학부총장이 직접 명예 법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임성민 씨는 가톨릭대 1학년을 마치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던 중인 지난 1월 코와 얼굴 부위의 횡문근육종 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그러나 1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초 ‘더 이상의 항암치료가 무의미하다’는 판정을 받고 현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 입원중이다.
임 씨는 현재 암세포가 퍼져 오른쪽의 눈과 귀의 시력과 청각을 잃었으며 후각도 잃어 냄새를 맡지 못하고 호흡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미 종양이 뼈까지 전이되어 마약성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고 있는 등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법조인이 되고 싶어 대학 전공으로 법학을 선택했던 임성민 씨는 입원 후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부모님께 학사모를 씌워 드리지 못하게 된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명예학위수여식은 병원 측에서 임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대학 측에 전하면서 성사됐다.
김용승 교학부총장은 “평상시 학업에 대한 열의가 탁월했고 부모에 대한 효심이 남달랐다”며 “부디 가톨릭 정신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며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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