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총장과 학생들이 미래의 대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난상 토론을 벌였다.
경희대는 지난 20일 교내에서 ‘경희 미래 리포트’ 준비 모임 출범식을 갖고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토론을 가졌다. '경희 미래 리포트'는 새로운 미래 대학을 상상하고 실현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 의식을 구성원과 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리포트도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의 끝이 어디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대학은 어떻게 가야하는가라는 자기 성찰이자 인류를 위한 여정”이라며, “우리 구성원의 상상력과 포부를 담아 미래리포트를 완성해 달라”고 전했다.
'미래리포트'에 참여하는 김재현(22, 경영대학)씨는 이날 출범한 미래 리포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미래 리포트는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참여에 의해 다이나믹하게 형태와 주제 등의 깊이가 변화할 것”이라며 “2015년 6월 ‘지구적 대학 혁심 캠페인’을 목표로 경희대 내부의 공식 추진단 출범, 여러 대학과 연계한 소셜 픽션, 교육 페스티벌 등을 벌일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교육, 인물, 우주/SF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김애린(21, 언론정보학과)씨는 ‘수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입시를 치룬다면 어떻게 대학생을 선발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2050년에도 입시 정책은 불변할 것”이라며 “대학의 현실이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입시 정책과 제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하는데 이 일에는 제도적인 고민에 앞서 정신적인 혁명이 우선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 총장도 학생들과 ‘자신이 경희대학교 화성(Mars) 캠퍼스 설립의 담당자라면’이라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 테이블에서는 ‘화성에 갖고 가야 할 물건과 가져가지 말아야 할 물건’에 관한 이야기와, ‘화성에는 어느 과가 먼저 개설 될 것인가?’ 또는 ‘화성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아니겠느냐’는 등의 창의적인 토론들이 이뤄졌다.
토론의 말미에 조 총장은 “학생 여러분이 담아낼 여러분만의 세계가 우리 대학의 미래에 많이 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으면 좋겠고,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의 65주년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경희 미래 리포트’가 한 대학의 사례를 넘어 대학사회의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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