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진출한 건국대 학생 패션브랜드'

부미현 / 2014-01-20 01:23:32
의상디자인전공 학생들 유럽 최대 패션 박람회 참가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창업한 패션 브랜드 '플랜식스(Plan6)'가 한국 대학생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플랜식스는 오는 25~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패션 박람회인 '후즈넥스트(Who's Next)'에 참가한다.


건국대 플랜식스는 의상디자인전공 학생 20명이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패션박람회인 ‘홍콩 패션위크’에 낼 출품작을 만들면서 구성한 프로젝트 팀에서 시작했다. 건국대 예술대학 6층 실습실에서 처음 시작해 플랜식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홍콩패션위크'에 한국 대학생 브랜드 최초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목동 점에서 초청받아 임시 매장을 운영해 준비한 옷 120벌을 전부 판매하는 ‘완판(完販)’하는 기록을 세우고 창업도 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브랜드를 등록해 졸업 후에도 자유롭게 플랜식스라는 테두리 안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 ‘후즈넥스트’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중견 패션 브랜드도 참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입조건이 까다로운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시작돼 지난 2011년 패션박람회를 대표하는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를 인수하며 세계 최고의 패션박람회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후즈넥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약 2000개 패션 브랜드와 5만5000여 명의 패션 관계자가 몰렸다.


플랜식스는 이번 박람회에 학교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지원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후즈넥스트'의 4개 부문 중 '플랜식스'가 참가하는 곳은 현지 브랜드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페임(FAME)'관.


플랜식스는 본인들의 4가지 세부 디자인 콘셉트 가운데 기하학적 무늬의 패턴을 중심으로 하는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과 린넨 소재를 통해 플리츠 주름을 표현한 ‘브리즈(Breeze)’ 등 2가지 콘셉트의 의상을 이번 후즈넥스트에 가져갈 예정이다. 플랜식스 멤버인 은민지씨는 “기존 옷에서 보기 힘든 독창적인 디자인이 시장과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플랜식스만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 파리에서도 큰 성과를 얻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플랜식스를 지도하는 건국대 심상보 교수는 “대학생 브랜드라는 것을 빼더라도 패션브랜드가 후즈넥스트에 참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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