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60) 전 선장이 대학 새내기가 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방송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과인 청소년교육과에 석 전 선장이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인 석 전 선장은 1970년 고교를 졸업하고 해군에 입대, 5년 4개월의 군복무를 마쳤다. 1977년부터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1992년 선장이 됐다. 석 선장은 계속되는 항해생활 중에도 1급 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하지만 육지를 떠나 선상 생활을 한 관계로 대학에 진학할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무역선 삼호주얼리호를 이끌다 석 전 선장은 선원들과 함께 아데만에서 해적들에 의해 피랍됐다. 그리고 2011년 석 전 선장과 선원들을 구출한 여명 작전이 전개됐다. 당시 석 전 선장은 여명 작전의 성공을 위해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고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여명작전으로 무사히 구출된 석 전 선장은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에는 여러 기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해군 출신인 석 전 선장은 해군 충무공 리더십센터를 선택, 2012년 6월부터 전국을 돌며 안보교육담당관으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석 전 선장이 뒤늦게 방송대 청소년교육과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석 전 선장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고 학생들이 심약하다는 생각에 교육자로서 접근해보고 싶다"면서 "책만 보고 배우는 것보다는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석 전 선장은 "일주일에 3~4일 정도 전국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실제 강의실에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동 중에도 공부할 수 있는 방송대가 가장 적합하다. 또한 방송대가 오랜 역사가 있어 권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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