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추세"

김준환 / 2013-01-25 17:40:10
동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인하…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동결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작년보다 소폭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신여대는 25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2.5%를, 학교법인이 법정전입금으로 나머지 2.5%를 각각 부담하기로 하면서 총 5% 인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동국대도 이날 201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등록금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됐지만 일반대학원 등록금은 3.1% 인상됐다. 동국대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1년 2.8%를 인상한 후 2012년도에는 2.2% 인하한 바 있다”며 “등록금을 0.2% 인하함으로써 실질 등록금이 5년 전인 2008년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24일 올해 학부 등록금을 1.5% 인하하고 일반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3.5% 인하한 데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내린 것이다. 앞서 서울대도 지난 23일 등심위를 열고 올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0.2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역의 주요 대학들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분위기다. 한신대는 지난해 등록금 4.9% 인하에 이어 25일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고 대구가톨릭대는 0.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산 지역 대학들의 경우 동결이 대세다. 실제 부경대와 동의대는 지난 23일 등심위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부경대는 지난해 등록금 인하를 포함해 2009학년도 이후 5년째 동결됐다. 또한 부산가톨릭대, 한국해양대, 동의과학대, 부산과학기술대도 각각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다만 부산대는 0.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등록금 동결 · 인하 움직임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반값 등록금’ 공약에다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 시 등록금 인하 노력을 반영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까지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갈 것으로 보인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SKY 등록금 인하율 ‘찔끔’
이화여대, "아시아 여성 위한 교육 기회 확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