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에 경희대 김선국 교수

정성민 / 2013-01-04 09:49:02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신진연구자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경희대 김선국 교수(38세)가 선정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수여한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 교수는 1, 2차원의 새 나노물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박막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한 신개념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메모리, 오감증강 전자회로 설계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신진연구자다. 이 같은 공로에 따라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 교수의 공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IT 기술과 모바일 기기 발전에 따라 인간과 전자 기기 간 상호 전달을 도와줄 수 있는 오감(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증강 전자회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전자회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피부나 장기에 잘 적용되도록 쉽게 구부러지고, 늘어나면서 전기적·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한 전자소자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된 실리콘이나 유기물 박막 트랜지스터들은 쉽게 깨지거나, 낮은 전자이동도 때문에 빠르고 신뢰성 있는 전자소자 개발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밴드갭이 매우 낮은 도체적인 특성(금속성) 때문에 회로에서 스위칭과 증폭 역할을 하는 반도체 소자(트랜지스터)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이 가운데 김 교수는 그래핀과 같이 2차원 구조를 가진 물질(MoS2)을 이용, 전기가 잘 통하고 쉽게 구부러지는 박막 트랜지스터 제작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2012년 8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 2012년 11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지에 각각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는 "산업체에서의 연구경력을 인정 받아 2012년 초 대학 교수로 부임해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주변 여러 교수님들과 공동연구원들의 도움으로 꾸준히 연구해 이런 상까지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창의적인 관점에서 미지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인텔부터 삼성종합기술원까지 폭 넓은 반도체 산업경력을 바탕으로 2012년 경희대 조교수로 임용됐고 반도체 신물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자소자와 회로설계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 지난 5년간 과학인용색인(SCI) 저널에 35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원천기술에 준하는 14여개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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