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주치의]중풍의 원인과 예방법

대학저널 / 2013-01-02 12:02:57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웰니스센터 정선용 교수


정선용 교수 약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동대학원 석박사 졸업
-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일반수련의, 한방 신경정신과 전문수련의 수료
- 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조교수
-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우리나라 사망순위 1위는 암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입니다.
대부분 60세 이상 그리고 겨울철에 많이 발병하지만 20, 30대에서도 사망원인의 6, 7위를 차지합니다. 젊다고 해서 남의 일이 아닌 것이지요.


그럼 중풍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몸의 혈관은 온몸 구석구석 안 가는 곳이 없고 서로 그물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위가 혹 문제가 생겨서 막히거나 터지더라도 그물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혈액공급이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뇌혈관은 그물처럼 생기지 않고 나뭇가지처럼 생겼습니다. 서로 얽혀 있지 않고 하나의 가지에서 갈라져서 나가기 때문에, 한 부위가 막히면 그 뒤로는 전체가 다 혈액공급이 안 되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중풍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젊은 사람의 혈관은 갓 생산된 고무호스 같습니다. 말랑말랑해서 탄력이 있고, 안에도 깨끗하지요. 그러나 고무호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안에는 때가 끼고, 탄력도 점차 잃어서 딱딱해지고, 심하면 갈라져서 새게 됩니다. 혈관도 똑같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이나 당뇨 같은 경우는 혈관 내부를 심하게 더럽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중풍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혈증이나 당뇨의 조절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지혈증이나 당뇨가 노인분들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기름진 것을 많이 먹게 된 현재에는 젊은 사람들도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들이 심장 내 판막에서 깨지면서 서로 뭉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형성된 덩어리가 뇌로 가서 막히게 되면 또한 중풍이 됩니다. 심장질환도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이 걸리지만, 젊은 사람들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데도, 증세가 경미해서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젊은 사람에게 가장 많은 중풍의 원인은 혈관 기형입니다. 고무호스를 막 샀어도 가끔씩 모양이 이상해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간혹 선천적으로 뇌혈관의 한쪽 벽이 얇아서 부풀어 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얇아져 있는 부분이 쉽게 터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중풍에 걸리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미리미리 검사를 해 보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검사하기보다는 혈연관계에 있는 친족 중 뇌혈관기형으로 인한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 한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MRI검사뿐만 아니라 MRA라고 하는 혈관까지 보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상 중풍의 원인에 대해서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질환에 한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쌓아 놓지 말고 그때그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나 당뇨가 오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럼 추운 겨울 건강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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