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1위’ 서울과기대, 새로운 100년의 역사 열다”

정성민 / 2013-01-07 13:21:43
[스페셜 리포트]서울과기대

“‘취업률 1위’ 서울과기대, 새로운 100년의 역사 열다”


일반대 전환으로 일류 대학 도약 기반 마련
MIT·Caltech 벤치마킹해 21세기형 과학기술특성화대로 발전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과학기술대(구 서울산업대, 이하 서울과기대)가 2012년 일반대 전환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특히 일반대 전환 이후 서울과기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고 서울과기대의 대외인지도와 입시성적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과기대가 명문 국립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4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취업 명문 대학으로서도 명성이 높은 서울과기대. 선진국의 경우 수도권에서 일반 국립대와 국립과학기술대를 동시에 육성하고 있다. 일본의 동경대와 동경공업대, 홍콩의 홍콩대와 홍콩과기대, 러시아의 모스크바국립대와 바우만공대가 대표적. 서울과기대는 수도권의 국립 ‘과학기술특성화대’로 발전, ‘서울대-서울과기대’의 두 축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연 서울과기대에 대학가와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 모집단위 개편


국내·외적으로 산업사회가 지식정보화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산업대 고유의 기능이 퇴색됐다. 또한 산업대와 일반대의 차이도 모호해졌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서울과기대는 발 빠르게 일반대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즉 산업대 시절의 산학협력교육 특성화에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 폭넓고 깊이 있는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서울과기대가 일반대로 전환한 배경이다.


일반대 전환을 계기로 서울과기대는, 특히 교육과 연구조직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학부의 경우 편입제도 폐지를 비롯해 신입생 모집정원을 기존 3300명에서 2240명으로 축소했고 주간 신입생 위주로 교육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대학원의 경우 기존 전문·특수대학원 외에 226명 정원의 일반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서울과기대는 오랫동안 축적해온 산학협력 특성화에 연구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연구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서울과기대의 학제는 공과대학·정보통신대학·에너지바이오대학·조형대학·인문사회대학·기술경영융합대학 등 6개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 6개(NID 융합기술대학원 등) 특수·전문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재학생 수는 총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일반대 전환 이후 눈부신 성과 달성


서울과기대는 일반대로 전환한 뒤 많은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올해에만 다수의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주목된다. 서울과기대는 그동안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과 교육역량강화사업 등으로 산학협력교육 특성화를 인정 받은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 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 따라 서울과기대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 체제 개편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국가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우수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교과부가 전국 65개 공학교육센터 대학 가운데 6개 대학만을 선정·지원하는 ‘공학교육거점센터 대학’에 선정됐고 2012년에도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2008년부터 5년 연속 선정에 성공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우수대학 지원 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됐으며 ‘BTL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BTL 지원 사업으로 서울과기대는 기존 1680명 규모의 기숙사에 더해 900명 규모의 제4기숙사를 건립하게 된다.


서울과기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역량 강화, 교육시설 확충, 혁신적 교육프로그램 도입, 장학금 지원, 취업 지원 프로그램, 외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해외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실무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산업대 시절 일반대학원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에서도 서울과기대 교수진의 연구 잠재력은 대단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2012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연구역량 지표 중 제일 핵심적인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수는 12위, 연구 성과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교수 당 국제학술지 피인용 수는 25위를 기록했다.


서울과기대는 일반대 전환과 함께 이러한 연구 잠재력을 더욱 끌어내기 위해 현재 대학 차원에서 공격적인 연구 지원책을 찾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즉 서울과기대 내 테크노파크를 활용, Research park(연구 개발용 공업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외부 연구와의 연계를 높이고 Research complex(연구동)를 세워 융합적인 연구역량 집약소를 건립하고 있다. 또한 일반대로서 연구역량에 반드시 필요한 일반대학원 체제를 강화, 향후 더 많은 국가 핵심 응용과학기술 분야 연구 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취업률 1위의 명성은 일반대 전환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2012년 취업률 조사에서 72.1%를 기록,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졸업생 3000명 이상인 ‘가’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4년제 대학 정규직 취업률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취업률 1위의 비결은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환경, 인프라에 있다. 서울과기대는 job cafe(잡 카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취업 관련 전용 강의실, 스터디실, 개인·집단 상담실 등 다양한 공간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job cafe는 셀프 모의면접이 가능한 영상 모의면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감과 대외 인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일반대 전환 이후의 변화다. 즉 학생들의 대학·전공학과에 대한 만족도, 대학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으며 ‘점차 발전해 가는 대학’이라는 내부 분위기가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 남궁 근 서울과기대 총장은 “지금 정부 관계자들이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바뀌니 학교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말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2012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평판·사회진출도’의 경우 22위를 차지, 대외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입시에서 지난 4년 간 성장세가 지속돼온 서울과기대는 일반대 전환으로 입시에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학업잠재역량이 뛰어난 우수인재 1073명을 선발한 결과 대입 지원 경쟁률과 성적 상승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입시 성적 상승세는 ‘가/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한 정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힘찬 날갯짓 ‘시작’


서울과기대는 일반대 개교 원년인 2012년을 기점으로 비전을 재정립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인 ‘Seoul Tech Dream 2020’을 수립했다. 목표는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비상이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서울의 유일한 국립 종합대’, ‘수도권의 과학기술 특성화대’에서 정체성을 찾았다. 즉 수도권의 국립 종합대로서 국립대에 맡겨진 역할을 당당하게 수행하며, 21세기 국립대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서울과기대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기대는 MIT나 Caltech과 같은 세계적 과학기술대를 벤치마킹해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 분야를 융합, 새 영역을 개척하면서 21세기형 과학기술특성화대로 발전할 계획이다.


일반대 개교 원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과기대. 교육·연구·취업·산학협력·국제협력·봉사활동 등 대학의 모든 영역에서 수도권 최상위 대학으로 도약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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