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기업인 창원대서 ‘선취업 후진학’ 꿈 이뤄”

이원지 / 2012-12-10 17:30:19
SL전자 김정명 고문 수시특별전형에 합격

▲칠순의 나이로 창원대에 합격한 김정명 고문
칠순 만학도가 창원대의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주)SL전자의 김정명 고문.

창원대(총장 이찬규)는 2013학년도 창원대 수시모집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에서 김정명 고문이 올해 신설된 신산업경영학과에 최종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원대에 따르면 김 고문은 1962년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한 후 현재(주)SL전자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회사 전체 주식의 30%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창원시 내서읍 중리에 위치해 있으며, 필리핀과 중국에도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SL전자는 근로자 400명, 연매출액 1200억 원의 중견기업이다.

현재 용마고(옛 마산상고) 동문회 산악회장으로도 활약하는 등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 고문은 언론 등에서 창원대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 소식을 접하고 지난 9월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상고를 졸업한 후 산업현장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평생 공부’에 대한 꿈이 남달랐다.

김 고문은 “지역에서 사업가로서 많은 일들을 이뤄냈지만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면서 “실업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창원대 선취업 후진학 수시 특별전형을 알게 됐고, 나름대로 성실하게 준비해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됐다”고 소감을 밝했다.

또한 김 고문은 아들이 창원대 음악과 학부·대학원 출신이어서 아들에 이어 아버지가 창원대에 입학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아들보다 어린 대학생과 어울리고 공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인생선배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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