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현재 행정안전부 소속 새내기 5급 수습 사무관으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에 파견돼 생명존중 국민운동본부 설립추진 TF 일을 하고 있는 유미옥(27) 씨.
건국대는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유미옥 씨가 최근 발표된 2012년 제55회 수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2008년 행정고시(5급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이어 ‘2관왕’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의학은 예과 2년, 본과 4년 등 총 6년의 커리큘럼과 각종 임상 실습 등 한 학기 24학점이 넘는 전공을 이수해야 하는 만큼 유 씨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학기 중에는 학과 공부와 고시공부를 병행할 수 없어 방학을 이용해 주로 공부하고 1년간 휴학도 해가며 행시를 통과했다.
이후 유 씨는 정부로부터 대학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재학생에게 주어지는 유예기간을 받아 2년간 수의학을 계속 공부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행정안전부 소속 수습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어렵게 학업을 계속해 가면서 수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했다.
유 씨는 "사업을 하는 아버지께서 사회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공직에 대한 꿈을 심어 주셔서 어릴 때부터 공직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며 "수의사의 꿈을 키우던 2006년 한 달 반 일정으로 '우프'(외국 농장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를 통해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행정고시 도전의 꿈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아직은 수습 자격이지만 자신의 전공인 수의학을 통해 국민 건강과 보건 환경 분야 전문 행정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의학을 전공한 만큼 희소성을 갖춘 공무원으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국민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오는 22일 열리는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유 씨에게 총장 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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