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말고사를 끝내고 여름방학을 맞은 대구대(총장 홍덕률) 재학생 700여 명이 각 기관과 단과대학 별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농촌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린다.
27일 대구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일손이 부족한 청송, 경주, 안동, 의성, 칠곡, 영덕, 봉화, 영양 등 경상도 일원의 8개 지역 농사를 방문해 농산물 수확과 관리, 환경 미화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캠프, 벽화그리기 등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지식나눔 봉사활동도 진행하게 된다.
대구대 총학생회장 전환용(25·재활공학학과4) 씨는 "올해 농활에는 작년 참가자보다 100여 명이 많은 700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한다"며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뿌듯함도 느끼고 대학생활의 낭만과 선·후배 간 끈끈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27일까지는 대구대 총대의원회 주최로 120여 명의 학생들이 주왕산국립공원을 찾는다. 학생들은 국립공원을 돌며 공원 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을 제거하거나 시설물을 도색·보수한다.
또 진입로 양 옆이나 야외무대 벽면 등에는 벽화를 걸어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녁 시간에는 인근 청송지역 다문화 가정 학부모와 자녀들을 초청해 어린이 한글 놀이 캠프도 운영하기로 했다.
28일까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는 학생 110여 명이 특산물을 재배하는 경주지역 농가를 방문한다. 경주시 강동면과 양남면 일대에서 비지땀을 흘릴 예정이다. 주로 파프리카와 블루베리 농장에서 수확이나 김매기 등을 할 계획. 또 미뤄놓은 농기자재 창고정리, 비닐하우스 철거 등의 힘든 일을 지역 농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30일까지는 공과대학 140여 명의 학생들이 경북 의성군에서 감자캐기와 논에서 피 뽑기 등의 농촌 일손 돕기로 땀을 흘릴 예정. 대구대 테니스 동아리 10여명의 학생들은 칠곡에서 지역 특산물인 참외와 대추, 토마토 수학을 돕는다.
이밖에 정보통신대학 100여 명의 학생들은 영덕 해변가 정화 작업을, 인문대와 생명환경대 100여 명의 학생은 영양군에서 잡초 제거와 농가 창고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은 봉화에서 농가와 초등학교 진입로에 벽화를 그리거나 타일을 붙이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대 조문수 학생취업처장은 "요즘 방학이면 많은 학생들이 해외어학연수나 인턴십 등에 참가해 취업스펙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는데 너무 여유가 없어 보이고 안쓰럽다"며 "이번 농활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낭만과 추억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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