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생활습관 관리가 치료의 시작

임춘성 기자 / 2026-08-05 14:44:33

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귀 먹먹함, 청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이석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메니에르병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과 유발요인 관리가 장기적인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어지럼증으로 판교 성남의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메니에르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속귀)의 내림프액 순환 이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복적인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귀 먹먹함(이충만감), 변동성 난청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컨디션 저하나 이석증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저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20분 이상 수 시간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여기에 이명과 귀 먹먹함, 변동성 난청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는 청력이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치료를 미루는 환자도 적지 않다. 어지럼증이 발생했다고 모두 메니에르병은 아니며 이석증, 전정신경염, 전정편두통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의 지속시간과 청력 변화,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함께 순음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 안진검사 등을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감별한다. 특히 청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메니에르병 치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생활습관 관리다.

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메니에르병은 단순히 어지럼증을 멈추는 치료가 목표가 아니다. 반복되는 발작을 줄이고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실에서는 약물 처방만큼 환자의 생활습관을 자세히 확인한다"며 "과도한 염분 섭취, 수면 부족, 스트레스, 카페인, 음주 등은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개인별 유발요인을 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급성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우선 시행된다. 이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한 유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경과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반복되는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이나 청력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이석증으로 판단하기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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