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4.0 시대, 대학‧지역사회 상생 위해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해야”

이승환 / 2022-03-30 17:57:05
오세정 서울대 총장, "대학 육성에 지방정부 역할 강화 필요"
대학 위기 원인, 국내 안주와 대학 구성원 안이한 대응, 고등교육 예산 한계 등 지적
오세종 서울대 총장이 30일 열린 ‘2022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구중심대학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혜원 기자
오세종 서울대 총장이 30일 열린 ‘2022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구중심대학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혜원 기자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University 4.0’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까지 중앙정부 몫으로 여겨진 대학 육성에 지방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30일 열린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주최 ‘2022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오 총장은 12세기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으로 대표되는 교육 중심(1.0), 19세기 독일 홈볼트 대학 이후의 연구 중심(2.0), 20세기 미국 대학들의 산학협력 중심(3.0) 순으로 대학의 역할이 바뀌어 왔음을 설명하고, “이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이 필수인 University 4.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좋은 대학이 지역사회를 살릴 수 있음을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연구단지가 들어선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독일의 드레스덴, 중국의 중관촌 사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같은 변화에 대비해 지역별로 특화된 연구중심대학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이 쇠락하면 지역 사회의 희망이 없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미국의 주립대학처럼 대학 육성에 있어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의 중점산업과 이에 필요한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역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체제 구축에 지방정부가 제 몫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총장은 한국 대학 위기의 원인을 ▲고등교육 예산의 한계 ▲대학 구성원들의 안이한 대응과 기득권 지키기 ▲국내 안주로 인한 글로벌 경쟁력 하락 등으로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인 대학의 변혁에 발맞춰 지역과 상생을 위한 특성화 노력과 함께 대학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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