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넥스트브릿지, 볼리비아 라파스에 'AI 건강검진센터' 구축

온종림 기자 / 2026-04-11 15:03:52
K-Lab 사업 최초 AI 의료 현장 적용
한국 AI 의료기기로 볼리비아 공공의료 혁신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명지전문대학과 ㈜넥스트브릿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K-Lab 볼리비아' 사업의 일환으로, 볼리비아 라파스 시청 산하 시립병원에 한국 기업들의 AI 의료기기를 설치하고 'AI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했다.


이번 AI 건강검진센터에는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다양한 AI 의료기기가 설치되었다. 해당 장비는 AI 기반 영상 분석과 데이터 판독 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예비 진단을 지원하며,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간호 인력이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공공보건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파스 시 자치정부(GAMLP)는 이번 센터를 볼리비아 최초의 'AI 건강검진센터'로 지정하고, 향후 시 전역의 의료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주요 언론인 La Razón, ATB Digital, El Diario 등도 이번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성과는 K-Lab 사업에서 AI 기술을 실제 공공의료 현장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11월 볼리비아 국립대학교(UMSA)에 K-Lab 볼리비아를 설치한 이후, 디지털 인재 양성을 넘어 AI 기술의 실질적 현장 적용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명지전문대학과 넥스트브릿지는 2024년과 2025년 세차례에 걸쳐 한국과 중남미 여러 국가들을 연결한 'K-Lab AI 헬스케어 세미나'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번 AI 건강검진센터 구축은 그 후속 성과에 해당한다. 작년 9월에는 중남미 6개국 보건의료 분야 고위급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AI 의료 초청연수를 진행하며 한국의 첨단 AI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AI 건강검진센터 구축은 이러한 단계적 협력의 결실이다.

명지전문대학 정보통신공학과 윤영현 교수는 "AI 기반 헬스케어는 단순히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K-Lab을 통해 축적된 교육과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남미 현지 수요에 맞춘 헬스케어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학과 백재순 교수는 "이번 AI 건강검진센터는 한국의 AI 의료 기술이 개발도상국의 공공보건 현장에 직접 적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향후 축적되는 현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남미 맞춤형 AI 진단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Lab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고 NIPA가 수행하는 ICT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미얀마·라오스·우즈베키스탄·볼리비아·코스타리카 등 5개국에 디지털 혁신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명지전문대학과 넥스트브릿지는 볼리비아와 코스타리카 2개국의 K-Lab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디지털 인재 양성, AI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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