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충남대와 공동개발한 유전자가위 페튜니아 美 농무부로부터 Non-GMO 승인 받아

이효정 / 2020-05-14 10:31:39
페튜니아를 시작으로 개발중인 타작물에 대해서도 승인절차 추진 예정
이긍주 교수
이긍주 교수

[대학저널 이효정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 이긍주 교수 연구팀과 ㈜툴젠(대표 이병화)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로 공동 개발한 신품종 페튜니아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GMO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승인됐다.


이번 승인은 미국 농무부가 운영하는 ‘Am I Regulated?’ 제도를 통해 결정됐다. ‘Am I Regulated?’ 제도는 유전자가위 기술 등 신육종기술로 개발된 작물에 대해 GMO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절차이다.


신품종 개발의 목적, 과학적 방법론 및 개발과정에서 얻은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Inquiry letter’를 제출하면, 미국 농무부는 해당 작물의 GMO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한 후 승인여부를 발표한다.


‘Am I Regulated?’ 제도를 통해 GMO 작물로 규제하지 않겠다고 미국 농무부가 승인한 작물은 현재까지 총 68개이며, 이 중 62개의 작물이 미국에서 개발 됐다.


국내에서 개발된 작물이 미국 농무부로부터 승인된 경우는 이번 결정이 최초이다. 특히 유전자가위 페튜니아가 승인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이 절차를 통해 GMO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승인된 작물은 별도의 규제 없이 일반 작물과 동일하게 미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툴젠이 추진하던 종자사업 역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툴젠 관계자는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개발된 신품종의 경우 외부 유전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GMO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롭다. 자연육종 신품종과 동일한 품종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어, 소수의 글로벌 대기업이 독점중인 종자시장에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확보한 한국이 경쟁력을 키울 기회가 돼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승인된 페튜니아 신품종 육성 개발을 주도한 이 교수는 “페튜니아 원형질체 세포에 화색 유전자 정밀 교정을 위해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도입해 세계 최초로 pale pinky purple 색상의 신품종 페튜니아 개발에 성공했다”며 “향후 충남대-㈜툴젠이 설립한 ‘동식물 유전체교정 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특성의 고부가가치 유전자교정 신품종 작물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툴젠 이병화 대표는 “페튜니아는 미국에서만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대표적인 화훼 작물”이라며 “이번 승인 이후에도 툴젠이 개발중인 타 작물에 대해서 차례로 승인 절차를 진행해 글로벌 종자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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