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서울' 선호 현상, 갈수록 심화될 듯"

신효송 / 2019-05-28 09:07:08
1965년부터 학생수 변화 조사해보니 절반이 수도권 지역에 쏠려…신도시 개발 후 심화
대입경쟁률 양극화도 뚜렷, 수도권 대학 경쟁률 평균 크게 웃돌아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부천시 대장동 부지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학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대입경쟁률 양극화도 극심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65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시도별 초중고 학생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1990년대 1기 신도시, 2000년대 2기 신도시 개발 후 '서울의 도심 팽창과 수도권 지역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초중고 학생 가운데 48.7%가 수도권 지역에 밀집해 있다. 경기 지역이 26.9%(150만 3945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1%(90만 684명), 인천 5.7%(32만 352명) 순이었다.


2019년부터는 인천이 부산지역 학생 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산지역 학생 수는 32만 352명으로 격차는 111명에 불과하다.


특히 이 자료에서 주목할 점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수의 변화다. 경기 지역은 1990년(12.0%)까지는 초중고 학생수(비율)가 10%대 초반으로 유지하다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2000년 20%로 2배 가까이 대폭 증가했고, 2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영향으로 2015년 이후 26% 대를 점하고 있다.


반대로 지방의 경우 1990년과 2018년 학생 수 비율을 조사해 보면, 부산 9.2%→5.7%, 전남 6.1%→3.6%, 경북 6.8%→4.8%, 경남 8.6%→6.9%, 전북(5.3%→3.8%, 강원 4.0%→2.9%로 대전, 광주, 제주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시도별 대학 경쟁률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1990년 시도별 경쟁률은 서울 4.33대 1, 경기 5.96대 1, 인천 5.98대 1 등으로 전국 평균 경쟁률 4.60대 1과 비교하면 서울은 낮고, 경기, 인천은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0년 경쟁률은 서울 13.39대 1, 경기 12.47대 1, 인천 11.38대 1 등으로 전국 평균 경쟁률 8.32대 1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졌다. 2018년에도 서울 13.39대 1, 경기 11.06대 1, 인천 12.17대 1 등으로 전국 평균 경쟁률 8.99대 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타 지역도 학생들의 대학 진학율이 높아지면서 28년 전에 비해 경쟁률은 상당히 올랐다. 하지만 대구, 세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평균 경쟁률에 못 미치는 수준에까지 이르는 등 수도권 대학들과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이 어려워졌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라며 "가장 큰 이유는 전국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방 지역 학생들도 면학 및 편의 조건, 취업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의 지원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이사는 "앞으로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경기 지역으로의 쏠림 및 수도권 광역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의 대입 경쟁률은 여전히 유지되는 반면에 지역 대학은 신입생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양극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