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 남학생, 화장실서 동기 여학생 '몰카' 촬영

임지연 / 2019-05-13 11:18:30
학생들, 동기 여학생 화장실 '몰카' 찍은 가해자 퇴학 요구
광주교대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자보 사진
광주교대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자보 사진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광주교대 남학생이 수학여행 중 화장실에서 동기 여학생을 촬영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8일 광주교대 음악교육과 17학번 학생 27명은 ‘예비교사의 불법 촬영 행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동기 여학생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을 시도한 가해자의 퇴학과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같은 학과 학생 A씨는 음악교육과 학생 16명과 지도교수 1인이 함께 떠난 제주도 수학여행 마지막 날인 4월 25일 새벽 1시 경, 용변을 보던 중 창문 아래에서 핸드폰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즉시 화장실에서 나온 A씨는 마침 숙소로 들어오던 B씨에게 ‘몰카를 찍힌 것 같다’며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자고 말했고, B씨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자 확실한 설명을 위해 B씨의 핸드폰으로 상황을 재연하던 중 화장실에서 봤던 핸드폰 케이스와 B씨의 케이스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이 일을 동기들에게 말할거냐, 뭐라고 말할거냐”며 수차례 묻는 B씨에게 위협을 느껴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 A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날 저녁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몰카를 네가 찍은게 맞냐”고 물었고, B씨는 범죄 사실 인정했다.


현재 경찰은 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대학본부도 성폭력 예방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파악하고 징계를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B씨는 핸드폰을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청에 ‘핸드폰을 분실했다’며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과 피해자가 요청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거부하고 있다”며 “가해자의 교단 진입을 막기 위해 학우들에게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학 SNS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을 올려 공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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