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메이커스칼리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 양성한다”

신효송 / 2018-04-23 17:21:11
[스페셜 리포트]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원 0명, 누구에게나 열린 ‘융합, 창업, 창의’ 교육 선도 단과대학
무인이동체, 빅데이터 등 본 전공의 시너지 효과 이루는 교육 시스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왔다.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의 양상을 보이는 이 시대를 선도해 나갈 인재상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다양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창의적 융합형 인재’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많은 대학이 융합교과목을 개발하거나 학과 간 통합을 추진하는 등 융합교육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기존 학제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교육을 영입함에 따른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 이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 이하 서울과기대)는 융합교육의 초점을 학제가 아닌 학생의 교육적 경험이나 내용에 두고 새로운 단과대학인 ‘메이커스칼리지(MAKERS COLLEGE)’를 설립했다. <대학저널>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구성원들의 융합교육을 도모하는 메이커스칼리지의 교육방향을 자세히 살펴봤다.
정원 없는 신개념 단과대학 ‘메이커스칼리지’
서울과기대의 8번째 단과대학인 메이커스칼리지는 2017년 초에 설립됐다. 대학명칭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창작물을 완성하는 ‘The Maker Movement(메이커 운동)’에서 유래됐다. 김대곤 서울과기대 메이커스칼리지 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과기대가 나아갈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한 결과 설립한 것이 메이커스칼리지”라고 설명했다.
즉 메이커스칼리지는 학제 간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융합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획되고 설립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모여 공동 테마를 개발하고 해당 테마를 중심으로 다학제 간 교육과정을 설계, 필요한 교과목을 개설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학생 정원이 없다는 점이다. 김 학장은 “메이커스칼리지는 융합교육의 초점을 학제가 아닌, 학생의 교육적 경험이나 내용에 둔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며 “학생들 스스로 연계전공이나 학생설계전공과 연계해 융합교육을 도모하기에 별도의 정원이 없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메이커스칼리지는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 김 학장은 “일정 자격을 갖춘 서울과기대 2학년 이상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설된 연계전공을 부전공 혹은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융합, 창업, 창의’ 주축으로 3개 학부 운영
메이커스칼리지는 현재 ‘융합특성화학부’, ‘앙트프러너십학부’, ‘창의학부’ 등 3개의 학부로 구성돼 있다. 또한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내 시행 중인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을 총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학장은 “융합, 앙트프러너십(창업), 창의가 메이커스칼리지의 설립 취지와 목적이 내포된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융합특성화학부는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다양한 융합 분야(테마)를 교수와 대학이 함께 발굴해 학생들에게 연계교육과정으로 제공하는 학부다. 현재 기계, 자동차, 컴퓨터, 전자IT, 미디어, 전기, 정보, 식품, 정밀화학, 경영, 수학 전공 교수들을 중심으로 스마트카 기술, IT융합, 무인이동체, 바이오융합, 그리고 빅데이터 관련 테마를 다루는 5개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앙트프러너십학부는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해 창업 마인드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창의학부는 현재는 부전공제도와 연계해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학생설계전공을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 및 융·복합 역량 증진과 관련이 있는 연계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의 약 85%가 공학과 디자인 분야에 속해 있는 서울과기대의 특성을 반영해 공학과 디자인 분야,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연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무인자동차에서 빅데이터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교육 풍성
구체적인 교과목 소개를 부탁하자, 김 학장은 ‘무인이동체 소프트웨어 전공’과 ‘빅데이터경영공학 전공’ 내 교과목들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무인이동체 소프트웨어 전공은 무인이동체 구현에 필요한 전기전자 핵심 이론(센서, 구동기, 제어, 신호처리, 위치측정, 통신/네트워크 등)과 더불어 이들의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식을 융합해 미래 지향적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전공이다. 대표 교과목으로는 ‘머신러닝’이 있다. 이 교과목에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을 익힌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사례에 실제적으로 적용해 구현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빅데이터경영공학 전공은 스마트 기업환경을 선도하는 빅데이터 미래융합형 산업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수학과 통계, 컴퓨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법 능력을 경영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공이다. 이 전공의 대표 교과목으로는 ‘빅데이터분석 실무와 인공지능경영’, ‘인포매틱스기초’, ‘금융수학과 프로그래밍’ 등을 꼽을 수 있다.
전공능력 십분 발휘하는 시너지 효과 기대
메이커스칼리지의 교육은 서울과기대 학생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까? 김 학장은 “탄탄한 본 전공 실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새로운 시대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학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역량과 서로 다른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섭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역량이라고 한다. 김학장은 이들 역량 배양을 위해 메이커스칼리지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지식과 정보들도 중요하게 가르치겠지만, 4C로 표현되는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협업 능력(Collaboration) 등 21세기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학, 디자인을 넘어 인문사회과학 분야 융합 추진
대학 융합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메이커스칼리지. 김 학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해야 할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재학생의 약 85%가 공학과 디자인 분야에 속해 있는 서울과기대의 특성을 반영해 공학과 디자인 분야,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융합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함으로써 융합교육의 외연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융합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전공 분야 학생들이 섞여 지식과 경험을 소통하며 공유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이커스칼리지는 기존 교과과정과 비교과활동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 및 융합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이수과정과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양 교과목인 창의적 사고,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적용한 비교과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 등의 전공 교과목으로 이어지는 창의 교육과정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 Design Thinking 프로세스, 프로젝트 기반 교수법과 문제 중심 교수법을 적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교과목을 입문, 심화, 응용의 수준별로 단계화한 과정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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