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총장 공석 사태를 겪던 금오공대, 목포해양대, 부산교대, 춘천교대, 한경대의 총장이 임명된 가운데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한국방송통신대), 전주교대의 총장 임명에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 전주교대의 경우 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총장 임명이 시급하기 때문.
국립대 총장은 국립대에서 2명 이상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 추천하면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임용 제청한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임용 제청 건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대선 등으로 절차가 중단, 9개 국립대들이 총장 공석 사태를 맞았다. 대상은 공주대, 광주교대, 금오공대, 목포해양대, 방송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한경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공주대·광주교대·방송대·전주교대 등 4개 국립대는 교육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임용 제청을 거부한 뒤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 후보자를 재추천하지 않았다. 공주대는 43개월째, 방송대는 37개월째, 전주교대는 32개월째, 광주교대는 12개월째 총장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금오공대·부산교대·목포해양대·춘천교대·한경대 등 5개 국립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임 총장 임기가 각각 종료, 학교 측이 교육부에 총장임용후보자를 추천했지만 탄핵과 조기대선 등으로 절차가 중단됐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는 지난 8월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이하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9개 국립대들을 대상으로 총장 임용 절차를 재추진했다. 이에 지난 19일 금오공대 총장으로 이상철 금오공대 화학소재융합공학부 교수가, 목포해양대 총장으로 박성현 목포해양대 항해정보시스템학부 교수가, 부산교대 총장으로 오세복 부산교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춘천교대 총장으로 이환기 춘천교대 교육학과 교수가, 한경대 총장으로 임태희 전 이명박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금오공대, 부산교대, 목포해양대, 춘천교대, 한경대는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에 총장 임용 절차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문제는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 전주교대 등 총장 공석 장기 대학들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 전주교대 등에 대해서는 기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가 적격 여부를 재심의한다. 공주대 총장임용후보자로는 김현규 교수(1순위)와 최성길 교수(2순위)가, 광주교대 총장임용후보자로는 김용익 교수(1순위)와 강효영 교수(2순위)가, 방송대 총장임용후보자로는 류수노 교수(1순위)와 김영구 교수(2순위)가, 전주교대 총장임용후보자로는 이용주 교수(1순위)와 김우영 교수(2순위)가 추천됐다.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가 기존 후보자들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리면 해당 대학들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 구성원들이 기존 후보자를 총장으로 수용하면 추후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거부하면 총장임용후보자를 재선출해야 한다. 따라서 구성원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 전주교대의 총장 공석 기간이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주대, 광주교대, 방송대, 전주교대 총장 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재 재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