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여성 창업의 1번지'로 도약하다"

정성민 / 2017-04-28 09:29:02
[스페셜 리포트] 성신여자대학교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초기 우수 창업자 발굴, '원 스톱' 지원
여성 친화 분야인 ICT, 공예디자인에 창업 초점···93개 창업기업 육성, 105억 원 매출 달성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성신여자대학교가 '여성 창업의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2015년 창업진흥원 스마트창작터 성과 '전국 1위', 서울시 창업 민간연계지원사업 운영,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등 창업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데 이어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 앞으로 성신여대는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3년 미만 초기 우수창업자를 발굴, 창업을 '원 스톱' 지원한다. 이에 창업을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성신여대가 최고의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 역사 6년 만에 창업선도대학 명성


성신여대 창업의 역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성신여대는 학과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에 변혜원 IT학부 교수(성신여대 산학협력단장)는 싸이월드 초창기 멤버, 지상철 대표와 함께 교내 IT 여성 CEO 양성사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성신여대 학생들이 직접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하 앱)을 개발, 온라인 마켓에 앱을 등록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


이를 계기로 성신여대는 ▲1·2차 스마트창작터(중소기업청)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창업진흥원) ▲서울시 창업 민간연계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창업 분야에서 신흥명문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에 눈을 뜬 지 6년 만에 창업선도대학의 타이틀을 얻은 것.


비결은 성신여대가 창업의 초점을 여성 친화 분야인 ICT(정보통신기술), 공예디자인에 맞추면서 여성 창업자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변혜원 단장은 "예를 들어 여성들이 반려견에게 유기농 음식을 주는 서비스 사업을 한다면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성신여대에는 150명의 멘토가 있다. ICT를 결합, 아이템을 강화시켜 준다. 또한 여성들이 ICT를 잘 모르니 파트너를 소개시켜 주고, 필요하면 SK나 KT도 연결시켜 준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성신여대는 여성 창업자들이 매출을 올리고,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 R&D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실제 서경미 씨(링크샵스닷컴/에이프릴 대표)는 성신여대의 스마트창작터(앱·콘텐츠·ICT 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 알토스벤처스와 KTB 네트워크로부터 4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변혜원 단장은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면 전국 24개 참여 기관 가운데 성신여대 경쟁률이 가장 높다"며 "여성 창업자 비율 역시 다른 대학의 경우 10% 수준이지만 성신여대는 5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여성 창업 성공' 공식 성립
"핸드메이드(Handmade·손으로 만든 제품) 디자이너와 작가들을 위해 프리마켓(Free Market·안 쓰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시장) 주최 사업을 하던 중 더욱 효율적이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핸드메이드에 특화된 SNS 제작을 시도했다. 그러나 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고 창업자금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알아보던 중 모교인 성신여대에서 주관하는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성신여대 창업지원센터의 멘토링과 다양한 네트워크 그리고 지원금 덕분에 앱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써리미 대표 이연)


성신여대의 지원에 힘입어 여성 창업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성신여대는 2013년부터 스마트창작터를 통해, 2015년부터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총 93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함으로써 105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이연 씨(성신여대 공예과 졸업)가 창업한 써리미가 대표적이다. 써리미는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는 것) 플랫폼 서비스 제공 의류서비스 회사다. 현재 디자이너들이 써리미를 통해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패션, 팬시, 생활용품을 SNS에 올려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연간 매출만 10억 원에 이른다.


이연 씨는 "성신여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실전 창업교육,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창업아이템의 성장 발판과 이를 고도화시키는 성과가 있었고, 창업경진대회나 투자IR에서 검증받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면서 "창업아이템이 있으나 실현까지 어려운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에게 성신여대 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IT학부를 졸업한 양수연 씨도 성신여대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게임기업, 호롱을 창업했다. 양 씨는 폭력적인 게임보다는 여성 중심적이고 게임을 통해 힐링이 되는 콘셉트를 제안, 성신여대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원스톱' 창업 지원
성신여대는 '스마트창작터 →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 →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성과를 이뤄내며 '원스톱' 창업 지원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갖췄다. 특히 성신여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에 따라 매년 20억 원의 사업비를 3년간 지원받는다.


성신여대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4대 목표와 6대 운영 전략으로 구성된다. 4대 목표는 ▲서울 동북권역 최고의 린브랜딩 여성창업 선도 ▲ICT 융복합 분야 고부가가치 글로벌 기술 창업 ▲유럽특화 수출 지향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1기업 Ten-Ten(10억 매출, 10억 투자 유치) 창업지표 달성이다. 또한 6대 운영 전략은 ▲린브랜딩 창업플랫폼 고도화 ▲실감형 창의융합 기술창업 교육 ▲매출&투자 중심 창업사업화 지원 ▲유럽특화 글로벌 창업지원체제 구축 ▲소외계층(경력단절 여성/장애인) 선도창업이다.


구체적으로 성신여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창업사업화를 지원한다. 먼저 1단계(1년차)에서는 창업아이디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성신여대는 창업동아리, 멘토링, 창업캠프, 창업스카우트 등을 실시한다. 2단계(2년차)에서는 매출과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3단계(3년차)에서는 기술융합과 글로벌을 통해 고도화 지원이 이뤄진다.


무엇보다 성신여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멘토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여성 창업자들이 인적 네트워킹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배려한 조치다. 변혜원 단장은 "선배 여성 CEO가 후배에게 전하는 밀착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배 여성 기업인이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며 "창업 아이템을 보강·검증할 수 있도록 창업 디너, 창업 위크엔드, 매칭데이 등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1936년 여성의 지위 향상과 국가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돼 지난해 창학 80주년을 맞았다. 개교 이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 ▲운정그린캠퍼스 건립 ▲여자대학 학군단(ROTC) 유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 Matched Education·PRIME, 이하 프라임)사업 선정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 Women in Engineering - Undergraduate Leading Program) 선정 ▲K-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사업 선정 ▲3년 연속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선정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우수등급 획득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 선정 등 다양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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