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이재호 교수, 재학생과 공동 연구 논문 학술지 게재

손호준 기자 / 2026-06-11 17:48:38
 
[대학저널 손호준 기자]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이재호(사진) 교수가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과 재학생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한국특수아동학회 등재학술지 ‘특수아동교육연구’ 제28권 2호에 게재가 확정돼 오는 30일 발행될 예정이다.


게재 논문은 「발달장애 아동과 어머니의 가정 기반 Floor Time 애착 증진 프로그램 효과: 단일사례 혼합연구」로 감각통합 기반 마사지 루틴과 Floor Time 자유놀이, 비디오 피드백, 모바일 메신저 코칭을 결합한 가정 기반 통합 프로그램을 12주간 실시하고 그 효과를 양적·질적 혼합연구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공동 저자인 재학생은 약 2년 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통해 배포된 연구 모집 안내문을 보고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안내문에 적힌 ‘모아 애착’이라는 표현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감각 처리의 어려움으로 신체 접촉을 거부하던 아이가 점차 보호자의 접촉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 종료 후에도 이러한 변화는 지속됐으며, 추적 측정을 통해 프로그램 효과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변화의 과정을 지켜본 이재호 교수는 특수교육을 함께 공부해 볼 것을 권유했고, 어머니는 초등특수교육과에 입학해 현재 학업과 양육을 병행하며 예비 특수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공동 저자인 재학생은 “처음 연구에 참여했을 때는 결과보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졌다”며 “논문이 발간되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부모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호 교수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연구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 생산의 주체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며 “연구 참여자에서 공동 저자, 다시 예비 특수교사로 성장해 온 과정 자체가 이번 연구가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