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조선대학교가 차기 이사회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조선대 교수와 직원 등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는 지난 8일 조선대 대학본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 이사회는 개방이사 추천위원회 위원 추천권을 대학 구성원에게 일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조선대는 박철웅 전 총장 일가가 학내비리 등의 이유로 1988년 물러난 뒤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09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조선대 이사회는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3명의 개방이사와 3명의 구 재단 측 인사, 3명의 교육부와 학교 측 인사로 구성된다. 현 이사회는 오는 25일 임기가 만료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사회가 추천한 신임 개방이사 추천위원에 대해 대자협이 반발하고 있는 것. 대자협은 "현 이사회가 추천한 개방이사 추천위원은 구 경영진 측 이사에 과도하게 편중됐으며 나눠먹기식 추천으로 중립적인 추천으로 보기 어렵다며 재추천을 요청했다. 또한 개방이사 추천제도 자체가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을 대변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대학 구성원들에게 개방이사 추천위원 추천권을 위임하도록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사회는 궐위된 개방이사, 임기종료 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이사회를 운영해 교육부로부터 후임 이사 선임 촉구 등에 대한 계고장을 받는 등 업무에 태만했다. 또한 현 개방이사의 임기가 만료되기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5일까지 차기 개방이사 선임 대상자를 추천 요청해야 하지만 지난 1월 5일에야 추천 요청을 하는 등 선임에 관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현 이사회는 대학의 발전과 안정에 기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대자협의 요구가 조선대 법인 정관을 위배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자협이 개방이사 추천권한을 위임하라고 하는데 이는 규정에도 없을 뿐 더러 다른 이사들도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이사회가 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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