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시대의 해답, 울산대 IT융합학부에 있다”

신효송 / 2016-12-27 17:03:59
[뜨는학부 유망학과]울산대학교 IT융합학부

융합인재 수요 증가에 기존 전기공학부에서 별도 학부로 승격


SW 등 전반적인 이론에 타 분야 적용에 필요한 응용과목 교육


학부 개선 및 전 교수진 협력 결과 취업률 70% 달성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세계 경제가 성장 포화상태에 들어갔다. 기존 방식으로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는 바로 ‘융합’이다. 서로 다른 분야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지금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교육 또한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이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IT계열의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일치감치 깨닫고 2014년 전기공학부 내 IT융합전공을 마련했으며, 2017년부터는 IT융합학부로 분리운영에 들어갔다. 학부에서 분리돼 별도 학부로 승격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만큼 해당 계열의 가치와 전망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대학저널>이 울산대 IT융합학부를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울산대의 역사와 함께 한 전공
울산대 IT융합학부는 1974년 3월 개설된 울산공과대 전기공학과 내 전자계산학전공이 그 시초이다. 2011년 전기공학부로 통합돼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으로 운영되어오다 2017학년도부터 IT융합학부로 분리운영에 들어갔다. 오훈 울산대 IT융합학부 학부장은 “울산대는 현대 사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고자 IT융합학부의 독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공과목 이수 후 IT융합 특화 교과목 교육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산업기술비전 2020’에 따르면 IT기술과 이종의 기술을 결합한 ‘IT융합산업’은 매년 13%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진보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VR(Virtual Reality)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융합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대 IT융합학부에서는 바로 이러한 IT융합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다.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배우고 IT전문 지식을 타 분야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응용과목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1·2학년 과정에는 기초수학·과학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논리회로, 자료구조, 컴퓨터구조 등 전공기초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까지는 창의적 문제해결 및 고급SW개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SW트랙과 컴퓨터 시스템 개발 및 타 산업 융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IT융합트랙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다.
이런 목표에 맞춰 SW트랙에서는 프로그램 응용 및 실험, 알고리즘, 시스템 프로그래밍 및 실험, 웹 기반정보 시스템 및 실험, 소프트웨어 공학 등의 교과목을, IT융합트랙에서는 전기전자회로, 디지털 시스템 및 실험,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실험, 임베디드 시스템 등의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한다.
전공기초 및 트랙중점 교과목을 이수하고 나면 4학년부터는 웹/앱 정보시스템, 인공지능, 클라우딩 컴퓨팅, 병렬분산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멀티미디어, 임베디드시스템, 보안/네트워크응용, 유비쿼터스 컴퓨팅 등 여러 컴퓨팅 관련 분야에 관한 심화교과목을 이수함과 동시에 IT융합기초, 엔지니어링 설계, IT산업융합세미나 등 IT융합 관련 특화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끝으로 모든 지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캡스톤디자인I 및 캡스톤디자인II 교과목을 통해 졸업 작품을 구현함으로써 설계능력, 문제해결능력, SW개발능력,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등을 학습한다.


전공상담 의무화, 해외 복수학위, 실습제도가 장점
빈틈없는 전공교육과 차별화된 융합교육이 강점인 울산대 IT융합학부. 이외에도 교육시스템을 받쳐주는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첫 번째로 ‘전공상담 의무화’를 들 수 있다. 오 학부장은 “1학년 때부터 교수와 학생 간 멘토·멘티 역할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졸업 작품의 질적 향상이다. 기본적으로 졸업 작품 제출을 의무화하며 4학년 1학기에는 외부 인사들을 초빙해 전시회를 개최한다. 졸업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임교수 1명과 5명 내외 학생들이 팀을 이뤄 2개 학기에 걸쳐 캡스톤 디자인을 수행한다. 이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오 학부장은 설명했다.
복수학위와 실습제도도 장점이다. 울산대 IT융합학부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소프트웨어 학과와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대에서 2년, 사우스다코타 주립대에서 2년의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4학년 1학기부터는 장·단기현장실습 지원이 가능해 학점 취득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학생들은 방학 중에 연구원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복수학위제와 더불어 해외 우수학생 유치, 전공과목 영어강의, 해외 석학 초빙 세미나 등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듭 노력하고 있다. 매학기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수학위 지원자를 선발해 국제교류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맺고 있다.


밝은 전망과 높은 취업률
2015년 Millward Brown 사가 발표한 기업브랜드 가치에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이 1~4위를 차지했다. 모두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인 것. 설립한지 10년 정도 된 페이스북이 10위에 오르는 등 소프트웨어기술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학부의 취업률도 기대해볼 만 하다.
이에 울산대 IT융합학부는 분리모집 및 학부 승격을 계기로 학부 발전전략 워크숍을 열고 취업률 목표를 70%로 설정했다. 이를 실천하고자 전 교수진이 현장실습 적극 참여, 전공에 특화된 학년별 취업지도 프로그램 운영, 졸업생 대상 동향점검과 취업정보 공유 등을 실천하고 종합 점검 회의 정례화를 약속했다. 그 결과 2016년 9월 취업률 52.6%에서 12월 현재 71.2%까지 상승했다. 오 학부장은 “이는 IT분야 최고 수준의 취업률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정시 22명 모집, 수요증가로 경쟁률 지속 상승
울산대 2017학년도 정시모집은 2016년 12월 2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실시된다. IT융합학부는 정시모집에서 전체 77명 가운데 22명을 일반전형 수능 100%로 선발한다. 반영비율은 국어20%, 수학(가/나형) 30%, 영어 30%, 탐구 1과목 15%, 한국사 5%이며, 수학(가형) 20%, 과탐 1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2016학년도 기준 지원율은 3.73대 1에 최종 입학생 수능평균은 3.44이다.
지난 2017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보면 IT융합학부는 관련 인력 수요의 증가로 인해 최고수준의 경쟁률(학생부교과 9.32대 1, 학생부종합 5.0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학부장은 “현재 초등학생 가운데 65%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것이며, 새로운 직업의 대부분은 빅데이터, ICT융합, 사물인터넷 등 IT기술관련 직종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러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며, 우리 IT융합학부의 가능성을 믿고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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