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이 공진단의 기억력 개선효과 과학적 기전을 증명했다.
손 교수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뇌신경 전달이 방해돼 학습과 기억이 억제된 실험모델에서 공진단의 투여로 학습·기억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또한 이는 새로운 학습·기억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해마조직에서의 BDNF와 NGF라는 뇌신경영양인자를 증가시킴으로써 가능하다는 기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3.057) 저널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흰쥐에 10일간 매일 물 혹은 공진단을 복용시키면서 격일로 공간지각 학습능력을 결손시키는 약물을 복강에 5회 주사했다. 이 흰쥐에게 미로 속 음식을 찾아서 먹는 훈련(Radial arm maze task)과 수동적 회피반응 테스트(Passive avoidance test)를 진행해 학습과 기억 능력을 측정했다.
이후 학습과 기억의 개선효과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뇌조직 중에서 공간기억에 가장 중요한 부위인 해마(Hippocampus, 치매와 같이 인지기능의 저하와 가장 밀접한 뇌신경 부위)를 관찰했다. 실험에 활용된 흰쥐의 해마 내 뇌신경영양인자인 BDNF와 NGF의 양 및 관련 유전자의 변화를 측정했다. 또한 면역염색을 통해 해마부위의 신경재생에 대한 공진단의 작용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BDNF와 NGF의 생성을 해마조직에서 2배 정도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공진단의 효과는 해마에서 유래한 세포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또한 학습에 가장 중요한 뇌신경 부위인 해마에서 줄어든 뇌신경세포가 공진단의 투여에 의해 현저하게 다시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중추피로(기억력과 집중력, 의지력 및 수면 장애 등)를 개선하는 효과와 기전을 알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치매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약물 개발 가능성을 나타냈다는 의의가 있다.
손 교수는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한방처방 작용원리 일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