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학생들에 대화 거듭 요청

이원지 / 2016-08-28 23:12:27
"총장으로서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개강을 앞두고 학내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대화를 거듭 요청했다.


최 총장은 28일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이화여대 교내 곳곳에 붙였다.

편지에서 최 총장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핵심적인 요구를 수용했다. 이제는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 면 대 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편지나 e메일 등 어떠한 소통 채널이든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최 총장은 TF팀을 구성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화가 이 시련의 시간을 극복하고 어떻게 다시 따뜻하고 발전적인 공동체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 답을 찾으려 한다”며 “‘이화 비전 2020’ 발전 계획에 제시된 핵심 과제들을 여러분을 포함한 이화의 구성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협의를 통해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총장직에서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장으로서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화 130년의 교육과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 그것이 대학의 사명이며, 그 사명을 맨 앞에서 지켜내는 것이 총장인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 총장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내 교육·연구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원칙에 따라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학사일정과 교육·연구 지원 활동, 취업 지원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어떠한 불편도 받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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