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학의 거장, 앨빈 토플러가 별세했다.
30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플러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별세 원인은 별도로 밝혀지지 않았다.
토플러는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뉴욕대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 1950년 클리블랜드로 이주, 알루미늄 제조 공장에 취직했다. 이후 신문사에서 일하며 백악관을 담당하기도 했다.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을 집필하며 미래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서를 통해 인류 사회가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 사회로 이동할 것을 예측했다.
특히 1970년 집필한 '미래의 충격'은 50개 국 이상에서 출간됐다. 또한 토플러는 1980년 집필한 '제3의 물결'에서 새로 부상하는 문명을 조명했으며 1990년 집필한 '권력이동'에서는 사회를 통제하는 힘이 물리적 힘과 경제력에서 지식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고찰했다.
토플러는 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자오쯔양 중국 전 총리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전 대통령 등이 토플러 박사를 멘토로 삼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청와대에서 토플러와 의견을 나눴고 박근혜 대통령 역시 2006년 토플러와 면담한 바 있다.
현재 유족은 60년을 함께한 부인 하이디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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