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으로 재탄생

정성민 / 2016-06-27 11:53:46
서울시,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모델 제시</br>고려대 중심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우선사업 추진

고려대 앞은 막걸리촌, 연세대 주변은 신촌 유흥가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대학가가 유흥가에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7일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일자리, 주거 불안정 등 청년 문제와 지역의 활력 침체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해법으로 서울 시내 52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생 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도시 재생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특색 없는 유흥가가 돼 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소재 대학에는 총 65만 명이 재학하고 있다. 연간 졸업생 수는 12만 명. 서울 소재 대학의 총 면적은 서울시 가용지의 3.7%(11.45㎢)를 차지한다.


문제는 대학과 주변 지역의 단절과 대학가 주변의 유흥 문화 조성. 이에 서울시는 대학가를 대학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하나의 마을, 즉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먼저 고려대를 중심으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 오는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10개의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50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캠퍼스타운이 조성되면 창업육성, 주거안정,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 등 서울시의 정책들이 대학과 지역 특성에 적합하게 매칭된다.


구체적으로 창업 육성 차원에서 대학 시절부터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챌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가 지원된다. 또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의 창업 공간 같은 '아차공간(아버지 차고)'이 대학가에 조성된다.

주거안정과 관련해서는 ▲대학가의 낡은 고시원이나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주거약자에게 제공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1인 기업인을 위한 사무·주거 혼합형 임대주택인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대학가의 하숙집과 학생·청년을 연결하는 '대학주거 박람회' 등이 추진된다.


문화특성화의 경우 '캠퍼스 낭만'을 느낄 수 있고, 대학별 문화와 개성이 살아있는 청년문화거리가 조성되고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 장사꾼 육성 지원, 학생 할인 서비스, 공공 예술공간 조성, 거리 예술 마켓 조성 등이 시행된다. 아울러 대학의 교육자원이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캠퍼스타운은 공공과 대학,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하며 특히 대학의 공간, 장비, 인적자원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재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25년까지 약 15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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