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증평캠퍼스 발전TF 구성…'반란' 증평 교수들 대거 참여

대학저널 / 2016-04-12 08:59:08
내홍 수습 단계 들어선 듯…"상반기까지 활성화 방안 마련"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 추진 논란으로 내홍을 치른 한국교통대가 논란의 진원지인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는 보직교수 참여를 최소화하는 대신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며 학교 측에 맞섰던 증평캠퍼스 교수가 절반이나 포함돼 일단 봉합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올 상반기 마련될 증평캠퍼스 활성화 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12일 교통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증평캠퍼스 활성화 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TF가 증평캠퍼스 발전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대학본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강 작업을 거쳐 활성화 대책을 확정짓게 된다.

교수 8명으로 이뤄진 TF에는 보직 교수 1명과 교수회 소속 교수 3명, 증평캠퍼스 교수 4명이 포함됐다.

증평캠퍼스 교수가 절반을 차지한 것은 그동안 학교 측과 증평캠퍼스 교수들 사이에 빚어졌던 갈등 사태를 고려하면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들은 "증평캠퍼스는 대학 발전에서 소외돼 학습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부실 캠퍼스로 전락했다"며 "차라리 충북대와 합치게 해달라"며 부분 통합을 거세게 요구해왔다.

학생 수십여 명은 대학본부 총장실을 점거한 채 한 달 가까이 농성을 벌였다.

이 때문에 교통대 안팎에서는 대학본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TF에 무게를 실어줬으며,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면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F는 지금까지 2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큰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대 관계자는 "TF 합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실천에 옮긴다는 게 학교의 기본 방침"이라며 "이런 입장을 반영해 TF를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대는 지난해 12월 증평캠퍼스 일부 교수들이 충북대 관계자들을 만나 비밀리에 통합 논의를 해 온 사실이 알려진 이후 극심한 내분을 겪어왔다.

학교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통합 논의를 주도한 증평캠퍼스 교수 3명이 해임, 1명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총장실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 대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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