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재가장애인(시설이 아닌 집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가운데 언어장애인 출현율은 인구 1000명당 2.54건이며, 전체 수는 123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령화시대에 70세 이후 언어장애 출현율이 평균보다 2.5배 가량 높아 언어치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많은 대학들이 언어치료학전공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런데 이 언어치료학을 사이버대에서 공부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다면? 대구사이버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온·오프라인의 조화를 이룬 학과로 직장을 병행하거나, 고교 졸업 후 형편상 오프라인 진학이 어려울 경우 도전해볼만 한 학과다.

다학문적 접근 요하는 언어치료학
언어치료학은 말·언어와 관련된 의사소통과정에 장애가 있는 아동 및 성인들이 다양한 언어치료 과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치료, 교육하는 학문이다. 언어학, 의학, 공학, 특수교육학 등 다학문적 접근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언어치료학을 통해 양성되는 언어치료사는 오늘날 재활 분야의 핵심적인 전문인으로서 중요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는 4년제 정규대학 학위과정으로 2006년 처음 개설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현장 중심의 언어치료 전문 교육실현’을 핵심으로 하며 ‘학습자 중심의 언어치료 기초 및 심화교육’, ‘지역별 현장중심의 언어치료 실천 교육’, ‘미래 선도적 언어치료 교육’, ‘대화와 소통의 언어치료사 양성’을 지향한다.
사이버대의 강점에 체계적인 오프라인 교육 합쳐
보통 사이버대는 수강생이 많고 온라인 강의로만 진행된다. 그래서 일반 대학과 비교하면 교수와의 교류도 드물고 ‘홀로’ 독학한다는 느낌으로 대학생활을 보내야 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는 여타 사이버대 시스템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는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섬세함이 조화를 이룬 것이 강점이다. 언어치료학과는 ‘강의는 온라인으로 듣고, 실습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과목 이해를 위해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언어치료학과 이옥분 교수는 “언어재활사 자격시험 응시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일반 대학과 동일하게 오프라인 실습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체 실습기관인 DCU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이버대 특성상 평일 저녁이나 주말로 스케줄을 조정해주고 있다.
교수 구성에도 빈틈이 없다. 현재 언어치료학과에는 전임교수만 4명이 있으며, 실습 지도강사도 20여 명 배치돼 있다. 이 외에도 교수가 재학생이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전공 상담과 지역 스터디, 특강 등을 진행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 틀이 되는 온라인 강의의 질도 우수하다. 대구사이버대의 온라인 강의콘텐츠는 100% 자체 제작했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 스마트폰으로도 수강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였다. 여기에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는 단방향 온라인 수업에서 벗어나 교수-학생 간 화상세미나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국가자격증, 학사학위 취득 가능해 U턴 사례 급증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에는 어떤 학생들이 모여 있을까? 대다수는 이미 언어치료를 전공한 사람들이다. “언어재활사가 2012년 민간에서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됐어요. 기존 전문대 졸업생들이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해 다시 유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사학위가 목적인 경우도 있다. 현재 언어재활사 2급은 전문대에서도 취득 가능하다. 하지만 1급을 취득하려면 학사학위 혹은 2급 취득 후 3년 임상경력이 필요하다. 후자를 택하기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1급 취득과 대학원 진학을 목적으로 사이버대 문을 두드린다.
다른 전공을 취득한 사람이 오는 경우도 있다. 현직 의사, 미국 유학생, 중국 연번에서 공부한 사람, 베트남에서 온 사람 등 경력도 특이하다. 이 교수는 최근 눈에 띄는 사례로 안대성 동문을 소개했다. 안 동문은 한양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후 대구사이버대에서 언어치료학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발성치료사이자 YG엔터테인먼트 보컬코치로 활동 중이다.
언어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나 가정형편, 장애나 체력문제로 활동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는 배움의 길을 열어두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고교 졸업 후 진학 ‘충분히 가능’
사이버대가 일학습 병행에 최적화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에서도 직장인 비중이 높다. 그런데 온·오프라인 조화를 이룬 체계적인 교육환경과 국가자격증 취득이라는 요소를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부터 사이버대 진학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 교수는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기는 합니다.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것도 버거울 수 있고요. 하지만 비전을 갖고 밤샘각오로 열심히 한다면 못할 것도 없을 겁니다.” 특히 수업 난이도가 상당하고 과제가 많기 때문에 단단히 결심해야만 제대로 따라올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또한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언어치료학과가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합니다. 취업 후 언어장애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형편 상 오프라인 진학이 힘든 경우 저희 학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꿈이 부합한다면 사이버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계적인 취업 인프라 구축
취업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언어치료학을 전공하면 병원, 복지관, 요양병원, 개인언어치료센터, 언어치료관련 연구소 등에서 근무한다. 그런데 일반 대학도 취업이 힘든 마당에 사이버대를 졸업하면 이러한 취업길이 열려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체계적인 취업 인프라 구축입니다. 특히 재직자 비중이 높은 것이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재학생 본인이 특정치료센터 기관장 혹은 센터장인 경우가 많아 취업관련 정보교환이 원활합니다. 언어치료와 함께 연계할 수 있는 관련전공분야의 인재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점으로 졸업생인 이정민 동문은 초기 졸업생들과 함께 현재 녹양언어심리발달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기관은 최근 경기지역에서 우수기관으로 몇차례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학과 졸업생들을 센터에 취업시켜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즉 일반 4년제와 동일한 학사학위를 제공하고 취업 인프라도 탄탄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각오만 다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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