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교재 사주세요"

정성민 / 2016-03-27 12:42:36
[대학가 미담]울산대 학생들, 도서비 지원 기부 릴레이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도서비를 지원,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대 경영대학원 박정란 석사과정생(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의무관리실장)은 지난 25일 김도일 울산대 경영대학장에게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도서구입비로 써 달라"며 5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울산대 경영학과(야간) 1학년생인 박경석 씨(자연보호 울산광역시협의회장)가 2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렇다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도서구입비 기부가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재 울산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에 따라 경영학부 영어트랙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얀마, 필리핀, 몽골 등 개발도상국의 36명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등록금의 경우 전액 또는 일부 지원받지만 대부분 학비 부족으로 교재를 구입하지 못한 것. 이에 수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직장인 재학생들이 도서비를 지원하게 됐다.


박정란 석사과정생은 "어렵게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재가 없어 수업을 제대로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만이라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도일 학장은 "도서지원비가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에게 희망이 돼 옆에서 보기에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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