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연세로스쿨)이 제13회 비스 이스트 국제상사중재 모의재판대회(Willem C. Vis East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Moot, 이하 비스 무트)에 출전해 한국 대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비스 무트 대회는 국제사법 분야 최고의 모의재판대회다. 국제공법 분야의 ‘제섭(Jessup)’ 대회와 함께 국제모의재판대회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국제거래법 올림픽’으로도 일컬어진다. 매년 홍콩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데 세계 각국의 법학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중재 분야에 관한 서면 작성 및 구두 변론 능력을 겨룬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31개국에서 115개 팀을 비롯해 1000여 명의 학생, 중재인, 코치 등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로스쿨 김준기 교수의 지도 아래 연세로스쿨 팀(7기 김한울, 김태엽, 이종은, 이진규, 정승은)은 하버드 로스쿨, 출랑롱콘 대학교, 파리 대학교, 샨토 대학교와 네 번의 예선 경기를 치른 후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32강에서는 스탠포드 로스쿨을, 16강에서는 덴버 대학교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팀 역대 최고 성적이자 연세로스쿨로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대회에서 팀장으로 활약한 김한울 씨는 "하버드 로스쿨과 스탠포드 로스쿨에 맞서 영어로 변론을 해 승리를 거둠으로써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경기 전에는 상대팀의 이름에 주눅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세상에 넘지 못할 벽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우승의 영광은 홍콩중문대에 돌아갔다. 국내 대학으로는 연세로스쿨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한동대 로스쿨이 참여했으며 서울대(지도교수 벤자민 휴즈)가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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