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력평가로 현재 학습 수준 정확히 점검해야”

정성민 / 2016-03-25 15:33:53
[대입 Q&A] 3월 학력평가 이후 학습전략

3월 10일, 고3 수험생들이 올해 첫 전국 단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모의고사를 치렀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3월 학력평가가 바로 그것. ‘3월 학력평가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3월 학력평가의 의미와 중요성은 크다. <대학저널>이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말을 빌어 ‘3월 학력평가 이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Q. 먼저 3월 학력평가에 대해 총평을 한다면요?


“국어 영역은 과거 A형과 B형을 조합한 수준에서 지난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실시된 수학 영역은 출제 범위가 기존과 크게 달라졌고 함수에 집중 출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문제 유형이나 구성 측면에서 일관적이지만, 난이도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수험생들이 3월 학력평가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나요?


“먼저 수능 분위기를 익혀야 합니다. 고3이라면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등을 통해 수능 당일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 당일 요구되는 5가지 능력은 ▲수능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는 자존감 ▲각 영역 문제별 효과적인 시간 안배 능력 ▲문제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집중력 ▲시험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체력 ▲주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입니다.


다음은 현재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점검하는 것입니다.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학습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학습계획을 수정·보완하는 것입니다. 3월 말부터 수능까지 200여 일이 남습니다. 따라서 ‘시험이 끝났다’는 안도감보다 3월 학력평가를 취약점 극복의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Q. 취약점 극복을 위한 방법은요?


“아래 표와 같이 영역별·과목별·문제별로 출제단원과 문제유형, 채점 결과를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표로 정리하면 영역별로 내가 어떤 단원, 어떤 문제 유형에서 강하고 약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단원과 문제유형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 개념이 취약한지, 응용력이 부족한지 등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요?


“입시는 전국 경쟁이자 상대적인 싸움입니다. 수시든, 정시든 같은 대학·전형·모집단위에 지원한 경쟁자보다 내가 더 경쟁력이 있을 때 합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시든, 정시든 지원의 1차 기준점은 수능 성적입니다. 물론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는 수능 성적을 알 수없기 때문에 그간의 모의고사 성적이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으로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학습·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전국 위치를 파악했다면 자신의 성적과 상위누적 백분위(전국 석차)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할 필요도 있습니다.”


Q. 3월 학력평가에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사항은 무엇인가요?


“3월 학력평가 성적에 대한 절망감을 버려야 합니다. 3월 학력평가 이후 수많은 고3 수험생들이 절망하고 ‘3월 학력평가 성적이 곧 수능성적이다!’, ‘3월 학력평가 성적이 고3 모의고사·수능을 통틀어 가장 좋을 것이다!’ 등의 괴담 아닌 괴담을 들으면 학습의욕이 꺾입니다.


하지만 3월 학력평가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11월 17일에 치러질 수능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중간에 실시되는 모의고사의 경우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기준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반대로 3월 학력평가 성적에 대한 자만감을 버려야 합니다. 3월 학력평가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3월 학력평가 성적이 자극제가 돼 모든 고3 수험생은 고 1, 2학년보다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일부는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학습시간과 집중력으로 공부합니다. 그 저력이 쌓이고 쌓여 6월, 9월 모의평가를 지나 11월에 폭발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3월 학력평가는 첫 점검 지점임을 기억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 완성도 있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한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재수생과 반수생도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하루 15시간씩 수능공부에만 집중하는 재수생과 기본기가 탄탄한 반수생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고3 수험생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3월 학력평가에 따른 영역별 학습대책>


● 국어 영역


A, B형 통합으로 올해 수능이 어떤 형식으로 출제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3월 학력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일단 문제를 분석하면 B형에서 출제된 고전문법이 출제되지 않은 점이 A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문학의 지문 구성을 보면 인문, 사회, 예술, 과학이 출제됨으로써 B형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즉 A형, B형의 조화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 올해 수능 형태나 구성을 쉽사리 판단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모의평가를 봐야 경향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화법·작문·문법, 독서, 문학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해석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화법·작문·문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를 다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화법·작문의 개념은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독서와 문학도 결국 정답 판단의 근거는 지문과 작품이므로 정확한 해석 능력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수학 영역


수험생 모두는 3월 학력평가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직접출제 범위들을 간접출제 범위와 함께 연결, 공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형은 미적분Ⅱ를 공부할 때 미적분Ⅰ이 사실상 직접출제 범위라고 여기고 충실히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경우의 수, 확률, 통계를 유형 암기에 기대지 않고 풀어낼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하며 3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되지 않은 기하와 벡터는 중학교 3년간의 순수기하적인 도형 성질들이 잘 작동되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나)형 수험생은 수학Ⅱ의 함수와 미적분Ⅰ의 미적분을 연결, 정리해야 합니다. 최상위권을 원한다면 중학교의 주요 단원들을 연결, 공부해야 하며 3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되지 않은 경우의 수, 확률, 통계 공부에도 힘써야 합니다.


● 영어 영역


2016학년도 수능 영어를 출제원칙의 기준점으로 그리고 2016학년도 수능영어의 난이도를 최상한선으로 잡고, EBS 연계 교재들을 중심으로 대비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지난해 수능에서 봤듯이 EBS 연계 출제방식이 변화했다는 점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직접 연계 비중이 줄고 간접 연계와 비연계 문항 비중이 늘었으며, 실제 시험 결과 고득점 여부를 좌우했던 것도 비연계 문항과 간접 연계 문항이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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