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설립된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로 출범… 서울 유일의 종합국립대 ‘자부’
산업대에서 일반대 전환 이후 성장 ‘탄력’…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4관왕 ‘달성’
QS아시아대학평가 ‘국내 2위’(특성화대학 부문) 차지… 취업률 최상위권 대학 ‘명성’
명품 교육환경에 그린 캠퍼스 ‘자랑’… 새로운 100년 맞아 글로벌 대학 향해 ‘비상’

‘일취월장’(日就月將·날마다, 달마다 발전한다)이라는 사자성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이 있다. 서울 유일의 종합국립대이자 수도권 유일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다. 특히 서울과기대는 2012년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된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4년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CK-II) 사업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4관왕’을 달성했다. 2015년에도 ▲‘전국 4년제 대학 교수 1인당 논문게재실적’ 1위(한국연구재단 발표)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대학 선정(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IPP(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시범대학 선정(고용노동부 발표) 등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2014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2위’(특성화대학 부문),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국립대 2위’(전체 20위)를 차지하며 명문의 위상을 입증했다. 취업률의 경우 ‘2014년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2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대학저널>이 대학가 명문지도를 새롭게 쓰며, 글로벌 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는 서울과기대를 찾아가봤다.
고종 황제 칙령에 의해 설립, 역사와 전통 ‘자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과기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5월 11일 서울과기대 본관 1층에 위치한 역사관. 이곳에서 서울과기대 홍보대사 ‘어우미(어우르는 아름다움)’ 소속의 정희윤(안전공학과·4학년) 씨와 박종규(안전공학과·3학년) 씨를 만났다. 홍보대사들이 건넨 인사말에서 ‘100년이 넘는’이라는 말에 먼저 관심이 갔다. 서울과기대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기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홍보대사들은 역사관 내부로 안내했다.

역사관에는 설립 배경, 발전 과정, 역대 총장 등 서울과기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배치돼 있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서울과기대의 모체는 1910년 설립된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다. 당시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는 ‘교육입국조서’에 의거, 1906년 고종 황제의 칙령에 따라 설립됐다. ‘교육입국조서’는 1895년 발표된 것으로 ‘국가의 부강은 국민의 교육에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후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는 ‘경성공립직업학교→경기공립공업학교→경기공업고등학교→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경기공업전문학교→경기공업전문대학→경기공업개방대학→서울산업대학→서울산업대학교’로 변경됐다. 그리고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서울산업대학교는 서울과기대로 새롭게 출발했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2012년 3월 1일자로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개교했다. 일반대 전환 이후 서울과기대는 교육과 연구경쟁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정부재정지원사업과 대학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올해 개교 105주년을 맞기까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2010년 교명 변경과 2012년 일반대 전환을 거쳐 현재 서울과기대는 서울 유일의 종합국립대와 수도권 유일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희윤 씨가 역사관을 나오며 강조했다.

홍보대사들과 다음으로 향한 곳은 러닝팩토리다. “러닝팩토리는 학생들이 첨단 생산기술을 체계적으로 실험·실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장형 실험실습실입니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 신소재공학과, 기술경영융합대학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학생들이 러닝팩토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종규 씨가 설명했다. 박종규 씨의 설명대로 러닝팩토리는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고속가공기, 머시닝센터, 슈퍼드릴, 밀링머신, 3D프린터 등 주요 기자재들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이어 홍보대사들은 자동차실험실로 안내했다. “자동차실험실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과 학생들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창의적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습교육이 진행됩니다.” 정희윤 씨의 설명이 이어졌다. 자동차실험실 역시 엔진동력계, 중량분석기, 엔진튠업 시험기, 디젤 인젝터 시험기, 교보재차량(승용차) 등 주요 기자재를 두루 구비하고 있다.
러닝팩토리와 자동차실험실은 서울과기대의 대표적인 명품교육시설들이다. 서울과기대는 명품 교육과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이 인정하고, 국가와 사회에 발전하는 인재들을 양성·배출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서울과기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를 보여주겠다며 서울테크노파크로 이동했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서울과기대는 교내에 서울테크노파크를 건설한 뒤 산업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등 산학밀착형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60여 개 기업이 서울테크노파크에 입주, 기술과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서울과기대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경쟁력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테크노파크 입주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은 서울과기대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종규 씨가 말했다.
서울테크노파크를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홍보대사들은 서울과기대의 체계적이고 우수한 취업지원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Co-op(Cooperative Education)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Co-op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정 기간(6개월 이상) 동안 전공 관련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말한다. 특히 서울과기대는 Co-op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결과 최근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시범대학에 선정됐다. IPP는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의 약어로 장기현장실습제를 말한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과기대는 고용노동부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공학계열과 경영학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IPP를 운영한다. IPP 참여 학생들은 월 12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최소 4개월에서 최대 10개월 동안 산업체에서 실무능력을 쌓게 된다.
서울과기대 LINC사업단의 교육지원센터도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창의설계와 종합설계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공학계열 학생들이 졸업논문 대신 졸업작품을 설계·제작하는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 교과목을 지원하고 있으며 캡스톤디자인 관련 동아리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기대 종합인력개발센터는 △교양필수 취업교과목 운영 △취업박람회 △이력서 클리닉 △기업설명회 △캠퍼스 리쿠르팅 △리더스프로그램 △청년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 △셀프 면접시스템 △대기업 동문과 공기업 인사담당 멘토링 △모의 직무적성검사(SSAT) △집중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울과기대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명품 교육과 실습환경, 산학협력, 체계적인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취업률 최우수대학’ 서울과기대의 명성을 만드는 원동력들이다. 이와 관련 서울과기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4년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62.5%의 취업률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2위를 기록, 최근 5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권을 지켜가고 있다.
자연을 머금은 캠퍼스, 그린 캠퍼스 ‘각광’
서울과기대 캠퍼스를 투어하며 한 가지를 느꼈다. ‘캠퍼스가 아름답다’는 것! “서울과기대는 불암산 기슭 약 51만㎡ 규모의 평지로 구성된 자연녹지 위에 연못, 나무숲, 잔디 등이 어우러진 ‘공원형 캠퍼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정희윤 씨의 말이다. 그리고 홍보대사들은 서울과기대의 명소들을 차례로 안내했다.
먼저 향학로. ‘배움으로 향하는 길’의 의미를 가진 향학로는 서울과기대 정문부터 교정으로 펼쳐진 길이다. 길을 따라 플라타너스 등이 심어져 있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향학로를 걸으며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 것은 향학로가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향학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박종규 씨가 말했다.

향학로의 운치를 느끼며 다음으로 붕어방이라는 곳을 찾았다. 붕어방은 ‘붕어가 사는 방’의 의미를 가진 연못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붕어방에는 붕어가 살지 않고 잉어가 살고 있다’는 점이다. 붕어방 주변으로는 휴식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나무숲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서울과기대에는 둘레길이 형성돼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공강시간을 이용해 둘레길을 걸으면 삼림욕도 즐길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향학로와 붕어방의 운치를 감상한 뒤 서울테크노파크 뒤편의 둘레길에 도착하자 정희윤 씨가 말했다. 작은 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20분 남짓 걸어 보니 기분 전환이 절로 됐다.
최상의 교육환경 구축, 학생복지 최고 수준
둘레길을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산학협력연구동 신축공사 현장을 지났다. 2017년 12월 준공 예정인 산학협력연구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1~2층에는 편의시설(교직원 식당·서점 등)과 산학협력단 행정실, 3~4층에는 교육세미나실과 캡스톤디자인 LAB실, 5~6층과 8층에는 교내·외 연구센터, 7층과 9~11층에는 대학기업 공동연구실, 12층에는 컨벤션센터와 다목적 회의실이 각각 들어선다.
홍보대사들은 산학협력연구동 신축공사가 서울과기대의 캠퍼스 환경개선 사업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서울과기대는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갖추고자 2014년부터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 건물 신·중축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국제 규격의 종합운동장이 건립됐으며 기숙형 고시원, 900명 규모의 제4생활관, MIT미디어랩에 버금가는 창조융합연구동도 건립될 예정이다.
홍보대사들은 서울과기대가 교육환경뿐 아니라 학생복지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보대사들과 함께 방문한 기숙사가 대표적이다. “기숙사는 불암학사, KB학사, 성림학사로 구분되며 전체 재학생의 13%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제4생활관이 신축되면 기숙사 수용률은 더욱 향상될 예정입니다.” 정희윤 씨가 말했다. 기숙사에는 2인 1실 또는 4인 1실의 방을 비롯해 카페, 편의점, 휘트니스센터, 세탁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갖춰져 있다.
학생복지 차원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서울과기대가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기대는 50여 개의 교내·외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학금 수혜자의 경우 전체 학생의 약 53%에 이른다. 총 장학금액은 등록금 대비 45% 수준으로 서울과기대는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장학금 부문 전국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 박차, 세계를 향해 도약
캠퍼스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기술경영융합대학을 방문했다. 기술경영융합대학이 서울과기대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는 이유에서다. 서울과기대는 남궁 근 총장이 2011년 취임한 뒤 새로운 100년의 시대를 열고자 ‘SEOULTECH DREAM 2020’이라는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 세계 수준의 응용연구역량 확보, 수요자 중심의 대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아시아 50위권, 세계 300위권’ 대학에 진입한다는 것이 ‘SEOULTECH DREAM 2020’의 핵심이다.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산업정보시스템 전공/MSDE 전공/ITM 전공)와 글로벌경영학과(경영학 전공/글로벌테크노경영 전공)으로 구성된 기술경영융합대학은 이러한 서울과기대의 비전을 담고 있다. 기술경영융합대학의 목표가 융복합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글로벌 대학 도약을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목표로 토익, 토플, 영어회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는 영어캠프(STEP Camp)를, 학기 중에는 방과 외 영어장학프로그램(STEP Master)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프로그램도 서울과기대의 장점이다. 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과는 영국 허트포드셔대(University of Hertfordshire)와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형대학과 기술경영융합대학 글로벌테크노경영 전공은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Montclair State University)와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경영융합대학 MSDE 전공과 ITM 전공은 영국 노섬브리아대(Northumbria University)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기대는 전 세계 35개국 123개 대학·5개 기관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서울과기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더욱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국립대인 만큼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혜택은 많습니다. 높은 취업률과 좋은 시설 등 서울과기대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치며 건넨 홍보대사들의 말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서울과기대의 오늘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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