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들이 알아야 할 음주의 위험성과 예방법”

대학저널 / 2014-12-30 12:41:50
[수험생 주치의] 알콜중독의 원인과 치료법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나라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고, 술자리에서 술 못 마신다고 하면 분위기 망친다고 놀리고, 술김에 실수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는 분위기가 최근까지도 있었습니다.

사실 술에 관해서는 적당한 음주는 심장질환 예방에 좋다는 속설도 있었고 한 모금이라도 안 마시는 게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히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술은 확실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술의 효과는 일단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기혈의 순환을 도와줘서 전신이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근심을 줄이고 자신감도 불어넣어 줍니다. 이는 적게 마셨을 때의 효과로 장점입니다. 술을 한 두 잔 정도 마시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는 이야기도 이러한 효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이 마시게 되면 위장이 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혈이 소모되며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운이 떨어지고 기혈순환이 안 되게 됩니다. 이차적으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몸 상태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주상(酒傷)이라고 합니다. 술에 몸이 상했다는 뜻입니다. 가장 흔히 망가지는 장기는 간장이라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뇌 또한 술에 의해 손상을 쉽게 받습니다.

술을 적게 마셨을 때 근심이 줄고 자신감이 늘어나는 것은, 대뇌에서 억제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더 마시게 되면 전반적으로 대뇌기능이 억제되어 인사불성이 되고, 아주 심하게 마시면 호흡을 관장하는 부위까지 마비가 되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급성 중독 말고도,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는 알콜 중독에서 보면 대부분 술만 마시고 안주를 안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몸 안의 여러 영양분이 부족해집니다. 그 중에서 티아민(비타민B1)이 부족해지면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생기며, 그 중에서도 특히 뇌 내 에너지 부족을 유발하게 되어 결국 기억력 장애까지도 생기며, 장기간 그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치매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술을 드시는 분들은 이러한 내용을 몰라서 계속 드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알고 계시지만, 우리나라의 술 문화가 한 두 잔 마시고 끝나는 술 문화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음을 반복하게 되고, 이러한 술 문화에서 점차 혼자서도 술을 찾기 시작하면 알콜 중독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술을 아예 안 마셔야 합니다.

혹,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되더라도 술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빈속에 첫잔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음을 한 다음에는 충분히 간장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일 이내에는 다시 술을 마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혼자 술 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알콜 중독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칡뿌리를 이용한 처방으로 주독(酒毒)을 풀어내고, 술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이침(耳鍼)을 이용합니다. 이침의 경우 금주효과가 78%에서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니, 혼자 술 생각이 나기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침치료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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