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대학에서도 갑질?

정성민 / 2014-12-16 11:19:12
무례한 언행 때문에 인하대 총장이 사퇴 주장

일명 '땅콩 리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학에서도 '갑질(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 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한겨레>는 단독보도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6년 전 자신이 이사로 있던 인하학원 이사회에서도 무례한 언행 때문에 당시 인하대 총장이 총장직을 그만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인하학원(현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 산하의 학교재단으로 인하대를 비롯해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인하대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등이 인하학원 소속이다.


<한겨레>가 인하대 교직원들과 인하학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한 바에 따르면 홍승용 전 인하대 총장은 2008년 12월 말 학교법인 이사회를 다녀온 직후 총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홍 전 총장은 임기를 1년 2개월 가량 남겨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홍 전 총장의 돌연사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당시 인하대 내부에서는 홍 전 총장이 재단 측과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기사를 통해 "교수 신규 채용 문제를 두고 홍 총장과 인하학원 이사인 조 전 부사장의 의견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무례한 언행 때문에 홍 총장이 사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당시 이사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조 전 부사장이 문제 제기를 하자 홍 총장이 세게 대꾸를 했고 조 전 부사장이 다시 지적을 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하학원 측은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홍 전 총장과 조양호 회장이 고교 동기동창 사이인데 조 전 부사장이 아버지 친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당시 이사회에 배석했던 인하학원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사회에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 조 회장도 참석했는데 아버지 친구인 총장한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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