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배 인하대학교 총장이 자진 사퇴했다.
박 총장은 8일 인하대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학자로서 지낸 34년간 세월을 조용히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박 총장의 자진 사퇴 배경은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박 총장이 대학구조개혁과 교수업적평가방식 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학교 내·외부의 갈등이 그 배경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박 총장은 이메일에서 "10여 년간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던 구성원들의 이해를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외부세력의 간섭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아마도 나의 개혁 성향과 그 뜻을 쉽게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과 우려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인하대 재단 측은 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토록했으며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총장을 물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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