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향해 뛴다, WCC사업 선정 대학들
이제 우리나라 전문대학들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교육부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이하 WCC)’을 선정,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WCC란 △국내·외 산업체 요구와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교육여건 △지속 성장가능성 △글로벌 직업교육역량을 갖춘 선도 전문대학을 의미한다. 2011년 WCC사업이 처음 시작됐으며 WCC에 선정되기 위한 전문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그 결과 거제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연암공업대학,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 울산과학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7개교가 WCC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어 2012년에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아주자동차대학, 한림성심대학교 등 4개교가 그리고 2013년에는 광주보건대학교, 대림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신성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천안연암대학 등 10개교가 WCC에 추가 선정됐다.
전국 주요 WCC 선정 대학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 특성화고 등과 산·학·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기계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실무중심의 취업역량 개발 분야’ 특성화로 지역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 실무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전 학과 현장실습 필수과목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추수 지도하고 있다. 또한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교육을 위한 경력개발인증프로그램과 평생지도교수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자동차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자동차산업 분야로 특성화된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직무중심의 주문식 교육과정인 전공코스제와 1:1 Super Car 제작을 통한 전공 협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 및 보건복지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특화돼 있다. ‘학생진로개발프로그램(ICPP: Individual Career Plan Program)’을 운영하고 있고 캐나다 국립공과대학(BCIT) 등 49개교와 복수학위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 및 서비스 분야’ 글로벌 특성화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제화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창의적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호텔외식조리 및 서비스 인력 양성을 위해 맞춤형 주문식교육, 외국어 연수, 지역사회 봉사 필수이수제와 J(JEI) Start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만큼 평가도 엄격히 진행됐다. 즉 교육부는 평가과정을 다단계로 구성한 뒤 철저한 검증을 실시했다.
2013년 평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먼저 교육부는 1단계 평가에서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 결과와 연계, 평가 점수가 높은 상위 60개 대학을 선정했다. 2단계 평가는 재정건전성 평가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60개 대학 가운데 사립대의 경우 교원 연봉 수준, 등록금의존율, 연구·학생경비 등 3개 지표에 따라 그리고 국공립대의 경우 교육비환원율에 따라 각각 재정 건전성이 평가됐다. 그 결과 상위 44개교가 선정됐다.
3단계 평가는 기관역량 평가로 44개교를 대상으로 운영성과계획서, 취업역량, 산학협력교육역량, 글로벌교육역량 등이 평가됐다. 이에 상위 20개교가 선정된 뒤 4단계 고객평가와 5단계 최종선정을 거쳐 상위 10개교가 선정됐다. 이처럼 WCC 선정 대학들은 엄격한 평가과정을 통과했기 때문에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WCC로 선정된 대학은 한국 최고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명예를 갖게 되고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재정과 학사운영 측면에서 각종 우대조치를 받게 된다”면서 “교당 평균 32억 원을 별도 평가 없이 3년간 재정 인센티브로 받는 것은 물론 학사운영 측면에서는 현재 인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별도 인가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학협력 시대 선도한다, LINC사업 선정 대학들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산학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산학협력이란 간단히 말해 대학과 기업이 연구성과 도출, 전문인력 양성, 생산성 확대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명문대일수록 산학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인식, 정부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eaders in INdustry-university(college) Cooperation·이하 LINC) 육성사업이다. LINC사업은 산학협력 시대를 선도할 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이 실시됐다. 1단계 사업에는 51개 4년제 대학과 29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그리고 교육부는 지난 5월 ‘2단계(2014년~2016년) LINC사업’ 참여 대학을 발표했다. 참여 대학 선정을 위해 교육부는 1단계 사업 참여 대학들에 대한 단계평가와 신규 참여를 신청한 대학들(4년제 43개교·전문대학 33개교)에 대한 선정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비교평가를 통해 최종 참여 대학을 결정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산학협력선도형’과 ‘현장실습집중형(공학계+비공학계)’으로 구분,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 1단계 사업 실적이 ‘매우 우수’한 대학으로 산학협력선도형에서는 아주자동차대학, 영진전문대학이 선정됐다. 현장실습집중형 공학계에는 전주비전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가 그리고 현장실습집중형 비공학계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충청대학교(이상 산학협력선도형), 영남이공대학교와 계원예술대학교(이상 현장실습집중형)가 2단계 LINC사업에 신규 참여하게 됐다.
산학협력선도형 전문대학에는 대학별로 평균 7억 5000만 원이, 현장실습집중형 전문대학에는 대학별로 평균 5억 7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LINC 선정 대학들은 대학의 우수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성과가 지역산업 고용과 기술혁신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성화로 경쟁력 강화한다. 특성화사업 선정 대학들
지금은 특성화시대다. 전문대학들 역시 서바이벌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특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들의 특성화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박근혜정부의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5년 동안 약 1조 50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리고 사업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 세계로 프로젝트사업으로 구분, 추진된다.
먼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경우 △단일산업 분야 특성화(Ⅰ유형) 21개교 △복합산업 분야 특성화(Ⅱ유형) 45개교 △프로그램 특성화(Ⅲ유형) 4개교 등 총 70개교가 선정됐다.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은 재직자의 직무역량 강화와 중도퇴직자의 재취업 등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사업에 선정된 전문대학들은 성인중심의 비학위·학위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미래형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전환하게 된다. 사업에는 대부분 인근에 지역산업단지를 두고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전문대학들이 신청했다. 권역별로는 강원·충청권 1개교(충청대), 대경권 2개교(가톨릭상지대·서라벌대), 호남권 2개교(군장대·목포과학대), 동남·제주권 1개교(창원문성대)가 각각 선정됐다.
세계로 프로젝트사업은 국내 전문대학생들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 해외 한국 산업체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등 14개 전문대학이 사업 선정의 영예를 얻었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전문대학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등에 필요한 인력과 경제선진국 도약에 필요한 창조경제 핵심 전문인력을 매년 15만 명 이상 양성함으로써 전문대학 취업률 80% 이상과 국가고용률 70% 달성에 기여, 능력중심사회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역량 인정받았다, 인증 획득 대학들
명품 전문대학을 가리는 또 하나의 척도라면 기관평가인증제 통과 여부다. 2011년 시행된 기관평가인증제는 교육의 질 제고, 기관 책무성 증진, 직업교육 품질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 교육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 하여금 2012년부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심사를 실시, 인증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심사는 9개 기준, 27개 세부기준, 72개 평가요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사명과 교육목표 △특성화 및 발전계획 △교육과정 △교수·학습 △학사관리 △교육성과 △평생교육 △산학협력 교육활동 △취업지원 활동 △현장실습 △학생지원 체제 △학생활동 지원 △학생복지 지원 △교원의 선발과 평가 △교원의 역량계발 및 복지 △교원의 교육 및 연구 △도서관 및 정보자원 지원체제 △도서관 및 정보자원 서비스개선 △리더십과 행정관리 △직원 △재정계획 △재정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 △물적자원 계획 △교육 및 복지시설 △실험실습 기자재 및 재료 △대학의 책무 △교육개선 등이다. 심사 기준을 충족한 전문대학에는 인증서가 수여되고 인증 결과는 교육부의 행·재정지원사업과 연계된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김포대학교·대림대학교·동남보건대학교·여주대학교·용인송담대학교·인천재능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이상 수도권), 아주자동차대학·충북보건과학대학교·충청대학교·한국영상대학교(이상 세종/대전/충청), 영남이공대학교(대구/경북)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양한주 고등직업교육인증원 원장은 “인증 평가를 통해 교육수요자(학생, 학부모, 산업체 등)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매년 정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2년 후 사후점검(서면 및 현장방문평가)을 하게 되며, 4년 뒤에는 인증 유효기간(5년)의 지속성을 위해 ‘갱신심사’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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