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열, 유아교육과, 기업 맞춤형 이공계열·브랜드학과 강세
새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 막 고3 수험생이 된 학생들이 대학입학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보는 것. 미래에 유망하고 자신의 적성과도 맞는 분야를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이번 달 전문대 트렌드에서는 수험생들이 주목해야할 주요 전문대학 유망학과를 살펴본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성화학과도 소개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 간 특성화 전문대 84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4년제 종합대학과 비교할 때 전문대학의 강점은 짧은 수업연한(2~3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 맞춤 교육을 통한 높은 취업률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대학을 간판으로 생각하고 수능 시험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본 학생들이 다시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문대의 진가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년 일반대학(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입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자 1만399명이 전문대를 다시 입학하기 위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705명이 실제로 전문대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유턴하는 학생들이 몰리는 학과는 어떤 학과일까. 유턴 입학생들이 선택한 인기학과는 간호과, 유아교육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학과 등 의료·보건 계열이 많았다. 또 맞춤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이공계열 학과와 브랜드 학과 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학과는 간호(학)과를 포함해 물리치료과 등 의료·보건 계열 학과다. 이 분야는 매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서도 유아교육과와 함께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의료·보건 특성화대학인 동남보건대는 간호과를 비롯해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치기공과, 안경광학과, 임상병리과 등을 갖추고 있어 대표적인 유턴학과로 꼽힌다. 동남보건대는 특히 각 학과별 재학생들의 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률은 2012년도를 기준으로 8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간호과의 경우 작년 8월 4년제로 전환 인가를 받아 4년제 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를 포함해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치기공학과, 치위생학과에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거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보건·의료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학과는 여주대 물리치료과·작업치료과·치위생과, 용인송담대 의료정보과, 충청대 응급구조과·치위생과 등이 꼽힌다.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계원예술대학교와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은 학교 전체가 특성화 학과다.

계원예술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순수 예술교육의 롤 모델로 통한다. 때문에 예술과 디자인 분야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계원예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학의 강점은 바로 ‘스튜디오 교육’. 교수 1명이 다수의 학생을 교육하는 방식 대신 소규모의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5계열 16개 학과로 개편하고 학과제와 전공트랙의 장점만을 살려 교육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체 현장과 밀접한 실기수업과 창작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능한 스튜디오 공간을 갖추고 있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산학일체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실제로 ‘차세대 수출형 Rack Type 전원장치디자인 개발’, ‘디자인 닥터 진단’(이상 의왕시), ‘아웃도어 폴딩 테이블 디자인 개발’, ‘Self Basic Style 시스템 행거 디자인 개발’,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동영상 제작’, ‘한국 사찰음식 특별전’(이상 경기도) 등 산관학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트계열(사진예술과, 순수미술과, 융합예술과) ▲커뮤니케이션계열(광고·브랜드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미디어 앤 테크놀러지계열(게임미디어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영상디자인과, 애니메이션과3) ▲라이프스타일계열(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스페이스계열(건축디자인과3, 공간연출과3, 실내건축디자인과3, 전시디자인과3)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학과가 모두 특성화 학과다.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 역시 소수 정예 7개 전공으로 특화해 대표적인 유턴학과로 꼽힌다. 특성화를 통한 높은 취업률이 특징이다. 자동차개발전공과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전공의 경우 작년에 각각 80.6%와 76.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대 자동차 관련학과 취업률이 전국 43개교 평균 65.2%인 걸 감안하면 전국 평균보다도 1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산업 분야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이유는 산업 수요에 맞춰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분야에 초점을 맞춘 취업 전략 때문이었다. 아주자동차대와 함께 대림대 자동차과 또한 74.23%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대 대표 학과로 꼽히는 유아교육과의 경우 용인송담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학과의 작년 취업률은 95.5%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송담대 컴퓨터게임과, 기계과, 경영정보과, 스타일리스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도 특성화학과로 이름이 높다. 용인송담대 스타일리스트학과의 경우 1999년 3월 신설한 국내 최초의 학과로 올해부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아 최초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스타일리스트과가 되면서 ‘최초’라는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 실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과정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과는 특히 미디어 스타일리스트, 엔터테인먼트 스타일리스트, 광고 스타일리스트, 공연 전문 스타일리스트, 퍼스널 스타일리스트, 쇼 전문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 특화교육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용인송담대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으로도 유명하다. 멘토링시스템과 취업교과 필수 수강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기본부터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3년 연속 정부로부터 취업지원관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무 중심의 취업교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학이 있다. 바로 경기도 안양 안양벤처밸리 인근에 위치한 대림대학교다. 이 대학의 유망학과를 꼽는다면 디지털전자과, 모바일인터넷과, 전자통신과, 국제사무행정과, 메카트로닉스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자동차과, 전기과 등이다. 특히 디지털전자과의 경우 작년 졸업생 36명 가운데 34명이 취업에 성공해 94.44%라는 경이적인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림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수준의전문대학(WCC)으로도 선정됐다. 대림대의 경쟁력은 모기업인 대림산업 계열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주문식 교육에서 나온다. 대림대는 지난해에만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지원사업, 취업지원관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정부의 주요 대학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식조리와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천재능대학교 특성화학과가 유망하다. 이 대학은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호텔외식조리·서비스인력 양성’을 특성화 분야로 정했으며 관련 학과인 호텔외식조리과와 한식명품조리과는 40억 원을 투자한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열린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인천재능대 재학생이 대학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국내외 요리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한식특성화대학으로 선정돼 한식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0년 1회 졸업생이 세계 최고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 호텔 조리사로 취업하는 등 지금까지 총 39명이 해외 특급호텔과 대사관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특히 지난해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송도국제화캠퍼스를 착공하고 2018년까지 총 1천억 원을 들여 ‘한식세계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재능대는 한식세계화센터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왕래하는 세계인들이 꼭 들러보고 싶은 한식문화체험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과 연계한 브랜드 학과 또한 수험생이라면 눈여겨 보아야 할 학과다. 대표적인 학과는 영남이공대학교 박승철헤어과. 박승철헤어과는 국내 최초로 특정분야 최고 전문가 이름을 딴 브랜드학과로 2011년 신설했으며 2년 과정에 3+1체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즉 3학기 동안은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2학년2학기는 전국 박승철헤어매장에서 현장실습으로 모든 수업이 대체되며 현재 2학년들은 졸업과 동시에 전원 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 입사하는 혜택을 누린다. 수업과정 역시 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서 파견한 산업체 특임교수에 의해 이뤄지며 졸업후 입사 시 실습생이 아닌 초급 디자이너급의 대우를 받는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현재 국내 220개, 국외 10개 등 총 230개 가맹점을 거느린 헤어미용업계 1위 브랜드다. 올해 정원 40명으로신설한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역시 유망학과로 꼽힌다.
이 학과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해킹과 사이버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특히 대구경북 전문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신설된 3년제 학과로 (주)안랩, 롯데정보통신(주), (주)큐브피아 등 국내 11개 사이버보안 부문의 최우수기업들과 취업연계형 멘토링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이버상의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구현되는 24시간 자율형 해킹실습실과 보안관제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화이트해커 출신의 실무형 교수진을 영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과의 맞춤형 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덕대 메카트로닉스과 또한 유망학과다. 이 학과는 LG디스플레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여 명의 졸업생들을 입사시키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포스코, 에스오일, 삼성에버랜드, GS리테일, 동아제약 등 대기업 취업률이 높고 지난해 평균 78.2%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학과는 특히 정부 지정 ‘창업사관학교’로 마이크로 로봇 연구회, 퍼스널 로봇연구회 등의 전공창업동아리가 활발하고 국제수중로봇대회, 국제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재학생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등 창업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실제로 (주)로보로보, (주)드림아이 등 유망한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등 창업 효자학과로도 이름이 높다. 이밖에 인덕대 비서과, 세무회계과, 관광레저경영과, 기계설계과 등이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유망학과로 꼽힌다.
학교 인근 스마트 허브 국가산업단지와의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또한 주목하자. 지역 기업들과의 ‘산학일체형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경기과기대는 국가산업단지 산업분야가 기계·전기·전자를 융합한 업종이 70%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해 여기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졸업생들의 50% 이상이 스마트 허브를 포함한 인근 지역 기업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취업자의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도의 우수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경기과기대는 특히 산학협력중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중으로 인근 스마트 허브 국가산업단지의 300여 개 기업과 ‘산학연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해 기업들과의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특성화학과는 기계공학부 내 메카트로닉스과, 기계자동화과, 정밀기계과, 금형디자인과, 기계설계과, 공조기계과 등 6개 학과와 올해 신설한 컴퓨터모바일융합과다. 국내 유일의 정밀측정분야 특성화학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밀측정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9.4%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컴퓨터모바일융합과는 기존 컴퓨터정보시스템과와 모바일정보융합과를 통합해 신설한 3년제 학과로 졸업생들은 ICT 관련 기업, 중소벤처기업, 정보처리 전문분야,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 개발 분야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영상과 미디어 분야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를 주목해보자. 한국영상대는 지난 20년 간 방송영상분야를 비롯한 예능 계열 우수 인재를 배출해 온 대표적인 영상·미디어 분야 특성화대학이다. 최고 수준의 시설과 최첨단의 캠퍼스 환경과 함께 이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강점이다. 더욱이 최근 영상 전문인력의 수요 증가에 따라 최고의 인기를 올리고 있다. 이 대학의 대표적인 학과는 영상편집제작과와 광고영상디자인과다. 영상편집제작과의 경우 최근 문화재청이 주최한 대한민국 문화유산영상공모전 최우수상, 피어선영상페스티벌 최우수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재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이 학과는 특히 4년제 학사학위 심화과정을 인가받아 1년 만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광고영상디자인과 역시 최근 미디어파사드로 캡스톤디자인 전국 경진대회에서 재학생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 학과 졸업후에는 광고기획사, CF감독 및 프로덕션, 뮤직비디오 감독 및 프로덕션, 컴퓨터그래픽 프로덕션, VJ, 방송 영상그래픽, 기업체 홍보팀, 케이블 방송, 위성 방송, 영화의 특수효과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게임과와 애니메이션과를 통합해 2014학년도부터 새로 출발한 게임애니메이션과와 방송영상미디어과 등이 이 분야 취업률 상위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 따르면 영상·예술 계열은 전체 33개교에 평균 42.4%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영상대의 취업률은 이보다 많게는 30% 포인트에서 최소 10% 포인트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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